[종교]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대발견인가, 대학살인가?
- 최초 등록일
- 2006.08.25
- 최종 저작일
- 2006.06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서울대 종교학과 신화와 역사 하정현교수님 기말리폿입니다.
엘리아데의 이론을 응용하여 콜럼버스를 재해석 한것입니다.
목차
1. 콜럼버스는 어떤 사람인가?
2. 콜럼버스 뒤짚기
본문내용
1. 콜럼버스는 어떤 사람인가?
라스 카사스 (1484-1566) 가 쓴 ‘서인도 역사’ 에 있는 콜럼버스의 기록은 아래와 같다.
(콜럼버스의 성격과 품성에 초점을 맞춰 발췌하였다.)
그는 위트가 넘쳤고, 쾌할하게 대화했다. 그는 협상에 능숙했고 남을 잘 응대했다. 매너는 엄격했지만 무겁지는 않았다. 그는 모르는 사람들도 잘 응대했고, 부드럽고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을 대했다. 그는 위엄을 가지고 사람들을 사귀었고, 그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그를 사랑했다. 요컨대 그는 일관성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중략) 그는 하느님을 섬기는 데에 누구보다 열성적이었다. 그는 인디오들을 개종시키기를 원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이 만방에 퍼지기를 바랐다. 그는 하느님께서 그에게 (예루살렘의) 성궤를 되찾아오도록 도와주시기를 정말 열망했다. 그는 위대한 정신, 고귀한 사상의 소유자였고 - 이점은 그의 인생, 행적, 저술, 언사 등에서 자연스럽게 묻어 있다 - 후세에 기억될 위대한 일을 해냈다. (중략)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던 고난과 불행을 견뎌야 했지만, 그는 불굴의 의지로 시종일관 이를 이겨냈다. 그는 항상 하느님의 섭리를 철석같이 믿었다. 내가 그로부터 그리고 1493년에 이스파뇰라 섬에 정주하기 위해서 그와 함께 떠났던 나의 부친으로부터 또 그를 따랐고 섬겼던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었던 대로, 그는 군주와 여왕 전하께 가장 충성스럽고 열성이 가득한 사람이었다.
콜럼버스는 이처럼 진취적이며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에서 그는 역사적으로 몇 안 되는 영웅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콜럼버스의 달걀은 그의 대담함과 뛰어난 상상력을 알려주는 좋은 신화다. 또 이 같은 신화와 전설은 쉽게 죽지 않는 법이다. 92년 AP통신이 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3명 중 2명이 콜럼버스를 영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콜럼버스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혁신가 이다. 미국과 중앙아메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날이라 하여 매년 10월 12일 즈음을 ‘콜럼버스의 날’로 정해 기념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10월의 두 번째 월요일을 국경일로 지정해 신대륙 미국의 건국과 번영에 헌신한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의 공헌에 감사하고,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공휴일인 이날은 대부분의 관공서가 문을 닫고, 기념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1992년 10월 12일 ‘신대륙 발견 5백주년 기념일’에는 당시의 항해로를 따라 스페인을 출발한 범선들이 뉴욕 항에 입항했으며,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벌어졌다. 물론 이 같은 행사는 매년 치러지는 것이지만 5백주년이 갖는 의미는 더욱 더 각별한 것일 수 있다. 유럽인들의 미래를 확실하게 보장해줬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후 그 어떤 유럽인도 콜럼버스의 ‘발견’을 능가하는 기여를 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참고 자료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요약된 미합중국사,
진보의 개념
콜럼버스에서 후지모리까지
날조된 역사
우주와 역사 (엘리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