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폴 투르니에의 고독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8.27
- 최종 저작일
-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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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종교의 이해 시간에 작성하였습니다.
성적은 A+이며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정성을 다한 자료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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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폴 투루니에의 고독을 읽고
어제 도서관에서 폴 투르니에의 고독을 빌려왔다. 전부터 꼭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런 기회로 읽게 되니 참으로 많은 생각이 밀려왔다 폴 투르니에는 나의 역할모델과도 같은 심리학자이다. 물론 그는 정신의학자로서 전문적인 심리학을 공부한사람은 아니다. 그러기에 심리학분야에서 그의 심리학적 지식들을 다소 인정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분명히 그는 현대심리학과 기독교를 연결시키는 데 크게 공헌한 사람임은 틀림없다. 스위스의 내과 의사이자 정신 의학자로서 `인격 의학`의 제창자인 저자는 현대 심리학을 기독교와 통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20세기 후반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필자로 꼽히고 있다.
고독이라는 제목이 알려주는 것처럼 이 책은 현대인간의 고독을 다루었다.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사람의 부재로 인한 고독보다는 정서적 고립에 시달리고 있다고 투르니에는 말한다. 정서적 고립이라는 말에 나는 기꺼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날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도 어느 순간에 사람이 고프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가만히 들어다보면 그럴 이유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문제는 바로 정서적 고립이라는 것 때문이었다. 정서적 나눔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고팠던 것이다. 이 책을 집어 들기 전까지는 그저 나와 맞는 사람이 너무 없다고 한탄만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발견한 것이다. 투르니에는 현대인들이 정서적 고립에 시달리고 있음을 발견하고 깊은 충격을 받아 이 시대에 친교의 의미를 회복시키고자 이 책을 썼다고 했다. 보이지 않는 경쟁의 고리들과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이기심, 지나친 독립심등과 같은 각 사람마다의 정서들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수많은 선을 그어놓게 된다. 일종의 자기보호를 위해서이나 그것은 또 다른 고립을 낳을 뿐인 것이다.
고독이라는 것이 물론 전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고독을 즐길 줄 아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고독은 그 의미를 다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독의 원인이 어디에 있으며, 자신이 실제로 고독을 느낄 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그 상태를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신없이 하루를 살다가 한밤중에 텅 빈 방안의 책상에 앉아 있을 때, 그 기븐을 견디지 못한 적이 많다. 그와같은 날이 반복되다보면 그 기분을 어찌할 수 없음에 나의 정서를 무뎌지게 만들어지는 것을 택한다. 이와 같은 고독의 문제는 고독함.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고독함을 느끼는 정서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그 어울림을 경계하게 하는 그 무엇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정서적 고립상태가 계속해서 지연된다면 앞으로 만나야할 정말 중요한 만남, 배우자와의 만남, 자녀와의 만남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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