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슈퍼스타 감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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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평 잘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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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구를 모른다. 어떤 규칙으로 어떻게 경기가 전개되는지 아는 바가 전혀 없다. 관심도 없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다. 야구에 전혀 관심 없는 나로서는 볼 이유도 보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었을 것이다. 친구의 권유(?)로 아주 불편한(?)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서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동안 흥분하고 감사용이 잘하는 순간 이면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소리 내며 응원을 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3번의 눈물을 흘렸다. 비록 `패전처리`라는 오명과 꼬리표가 따라다녔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위로의 눈물을, 반대를 하시고 좋지 않게 생각하셨지만 언제나 힘이 되어주신 어머님의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마지막으로 나의 모습과 나와 처한 상황이 비슷한 듯한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나와 많이 흡사했다. 뭔가 답을 찾은 듯한 희망을 안고 조금씩 이루려 하지만 또 다른 벽에 부딪히는 감사용 선수를 보면서 속에서 울컥하면서 설움의 눈물을 흘렸다.
[양지를 지양하고 음지를 지향한 영화]
철저히 양지를 지양하고 음지를 지향한 영화다.
모두가 관심 없는... 존재도 모르는... 2등도 아닌 꼴등을 다룬 것이다.
감독은 관객을 상대로 도박을 한 것이다. 22연승의 놀라운 성적과 불세출의 한국야구계를 풍미한 박철순의 삶 대신 어정쩡하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감사용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대부분의 영화가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이들의 인간 승리를 다루는 반면 [슈퍼스타 감사용]은 성공했네! 인생 대역전을 했네! 꿈을 일궜네! 하며 극적인 장치로 호들갑스러움을 떨지 않는다. 그냥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성실한 자세로 임한 소시민의 삶을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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