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윤회의 비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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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의 비밀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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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윤회`라는 단어로 인해 몇몇 이들은, 이 책을 펴기전에 꽤나 한숨을 쉬었을 것이다.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갖은 사람은 더욱이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꽤나 이 제목이 흥미로웠다. 여전히 제대로 아는 것은 없지만 전부터 불교에 대한 관심으로 몇 권의 관련서적을 읽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가 쪽이 기독교 집안인 탓에 초등학교 입학전 부터 교회를 다녔으나, 중학교 이후로 부터는 난 더 이상 교회를 다닐 수 가 없었다. 기독교의 모든 명제는 `하느님만이 유일하며 완전하다` 라는 믿음 체계를 받아들이면 전부 성립한다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은 후 의심병에 걸린 내겐 그 믿음 체계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나 또한 현대사회를 사는 `과학`적 입증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독교라는 종교를 내게서 밀어내고 난 후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된 것은 `불교`였다. 고 1 시절, 도올 김용옥 교수가 쓴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이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책의 3권 중에 달라이 라마가 `불교는 무신교다.` 라고 한 말이 인용되어 있다. 그 책을 읽은 이 후 난 불교를 종교가 아닌 학문으로 이해하려 했다. 사실 부끄럽게도 그전까진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를 잘 몰랐다. 무신론자인 나는 불교에선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매력을 느꼈던 것이다.
그런데 불교를 하나의 학문으로서 받아들이려 할때 걸림돌이 하나 있었다. 바로 `윤회`이다. `선과 인간`수업 시간에도 계속해서 걸린 말이 하나 있었는데, "윤회의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이다. 윤회의 진리? 윤회란 것이 과연 진리인가에 대해 난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에선 윤회의 많은 증거들을 다양한 면에서 제시하곤 있으나, 신앙적 믿음을 제외하고는 윤리를 진리로 받아들이기엔 여전히 무리가 있다. 이미 체면술이나 연령퇴행 등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증명과정이 있었지만 아직 밝혀내야 할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나 또한 브라이디 머피와 같은 실험결과에 대한 반박으로 고작 ‘우연적 일치’뿐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겠으나 전생과 다음생에 대한 것은 그를 입증할 과학적 장치를 갖추기 전까진 알 수 없다 본다. 신앙적 진리를 과학으로 잰다는 건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겐 실례가 되는 일이 겠지만 비종교적 입장에서 살펴보자면 가시(可視)적이지 못하고, 정확한 입증이 없는 것을 진리로 인정하기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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