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매일경제 중국 특파원의 중국 벗기기를 읽고

소개글

고려대학교 중국의 이해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성적은 A+이며 많음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직접 읽고 감상이 주를 이룬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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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즘 주요 원자재의 국제가 폭등이, 중국의 매점매석으로 인해 나타난 것임을 보면서, 중국에 관한 책을 하나 읽어 봐야지 하던 차에 이 책이 나왔다. 이전에 중국에 대한 시각을 열어주는 데 도움을 준 <차이나쇼크>의 저자가 두 번째로 내 놓은 책이라, 더 의심 없이 구매하였고 오늘 그 일독을 하게 되었다.
중국 개혁 개방의 설계자인 등소평(鄧小平)은 "미래를 내다보자"고 외쳤다. 중국말로 `샹치앤칸(向前看)`이다. 중국 인민들도 `샹치앤칸`을 말한다. 발음은 같지만 의미가 다르다. 가 운데 글자를 살짝 바꿔 `앞 전(前)`자 대신에 `돈 전(錢)`자를 넣어 ` 샹치앤칸`을 외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받은 첫 인상이 `중국이야말로 가장 자본주의적인 나라`라는 것 일 정도로 중국인들은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명 언론사 신문기자의 명함에 모 스튜디오 사장이라는 직함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가 하면, 경찰서 전산실에서 일하는 공안은 퇴근 후 자신 이 단속해야 할 불법 인터넷 기업에서 일한다.
중국인들은 `도가 있으면 도를 찾아 천하를 주유하고, 도가 없으면 단 한 발도 움직일 수 없다`(有理走遍天下 沒理寸步難行)는 공자의 말도 `돈이 있으면 돈을 찾아 천하를 돌아다니고, 돈이 없는 곳이라면 단 한 발도 움직일 수 없다`(有錢走遍天下 沒錢寸步難行)는 말로 바꿔버렸다.
이처럼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중산층 인구만 미국 인구와 맞먹는 실정이고, 30층짜리 고층건물이 평균 열흘에 하나 꼴로 올라가 고 있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중국의 경제 발전 내면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부패가 판을 치고, 문화혁명 세대인 40대 후반에서 60대 초 반 세대들은 중국 개혁 개방 이후 가장 먼저 정리해고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 최근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다. 저자는 3년의 중국 체류 기간 동안 보고 겪고 느낀 사례들을 통해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가장 자본주의적 국가이다’라고 시작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맨 처음 중국에 입성하였으 때를 회상한다. 베이징의 겨울은 황량하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길 옆의 숲은 잎이 모두 떨어져 을씨년스럽고 주변의 풍경은 삭막하기 짝이 없다. 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걱정이 앞섰다.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3년을 지내나?’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인들과 부대끼며 중국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면서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었고 가난한 나라이면서 또 가난한 나라가 아니었다. 뒤집어 말하면 중국이야말로 가장 자본주의적인 나라라고 하지만 그래도 본질은 사회주의 국가이고 경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난한 나라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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