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죽비소리를 문장으로 듣다
- 최초 등록일
- 2006.09.09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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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민 선생의 신간 죽비소리
차분히 읽고,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거론하면서
감상문 형식으로 레포트로 제출한 글입니다.
보시는데, 부담없고 적잖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 ^
목차
언어 - 말이 그 사람이다
통찰 - 삶의 표정을 꿰뚫는 안목
경계 - 앉은 자리를 돌아보다
군자 - 가슴속에 떳떳함을 지닌 사람
통변 - 변해야 남는다
본문내용
오월은 일 년 중 가장 설레는 달이다. 봄의 기운이 동서남북의 시선마다 자연물 속에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어디 자연물뿐이겠는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몸을 가둬두었던 옷차림을 훌훌 떠나보내고 옷자락이 하늘하늘한 모습에서 또한 설레곤 한다. 대학에서는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 오월이며, 학생들에게는 가장 바쁜 달이 또한 오월이다. 그러한 오월에 마음산책에서 펴낸 『죽비소리』를 만났다. 이 역시, 책을 펼쳐보는 일 또한 설레는 일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은 생각처럼 오래가지 못했다.
언어 - 말이 그 사람이다
자명自銘 - 허목, 「허미수자명」
‘한갓 시끄럽게 성현의 말씀을 즐겨 읽었지만, 허물을 고친 것은 하나도 없다. 돌에다 써서 뒷사람을 경계한다’죽비소리를 듣고 있음에, 제일 경계해야 할 부분이었다. 평소에 앞으로의 계획에만 신경을 쏟았기 때문에, 모처럼 마음을 산책할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구나라며 기쁜 마음으로 책을 살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서두에서의 잠시였다. 독자의 마음을 읽고 있는 『죽비소리』가 조금은 무섭게까지 다가오는 것이었다. 분명, 책장을 덮을 때 허목의 생각이 머리를 때릴 것 같다. 그래서 두고두고 보라고 말씀하셨던가. 부끄럽게 시작하는 말로 생각을 풀어야 할 것 같다. 자, 지금부터 죽비로 호되게 맞을 준비를 해 본다. 몸과 마음이 흐트러진 독자의 구석구석을 깨울 것 같아 신이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모두 부끄러움이기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마음인 걸 어찌할까.
통찰 - 삶의 표정을 꿰뚫는 안목
안목眼目 - 유한준, 「석농화원발」
나는 그림에 있어서 문외한이다. 정작 그림을 아는 사람은 그림에서 정신을 본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림에서 정신을 보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안목도 안목이겠거니와, 수많은 그림을 접하고 관심을 갖아야 하겠다. 누군가 말했다. 미술 박물관에 들어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훑어보고 나서, 머릿속에 기억되는 작품 앞에 서서 대화를 나누어 보라고. 그런 경험조차 없는 나는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쉽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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