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제인에어 개관

소개글

제인에어에서 제기할 수 있는 식민주의, 시점, 결말, 상징에 대해 간단히 기술한 글이다.

목차

* 여성의 목소리로 쓰여진 일인칭 서술기법
* 상징성
* 식민주의
* 소설의 결말에 대해서

본문내용

이 소설에서 제인 로체스터는 ‘제인 에어’라는 이름을 가졌던 어린 시절부터의 성장을 직접 서술하고 있다. 즉, 작가와 독자 사이에 존재하는 허구적 인물의 자서전인 것이다. 이 경우, 샬롯 브론테 자신이 직접 작가임을 드러내는 것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글쓰기를 했을 수 있다. 여성의 지위와 당시 사회상황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고 여성 자아에 대한 인식도 더욱 확대하여 다룰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숙한 여성의 회고와 기억으로 이루어진 글인 만큼 자신의 삶을 회상해 볼 때 이미 성숙한 자아의 관점과 해석이 보태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건은 일어난 다음에 쓰여지고 있기 때문에 당시 자신이 몰랐던 것과 자신이 가졌던 통찰력을 동시에 기록할 수 있고, 또한 그것을 어떻게 읽을지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쓸지를 의식하고 강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밤나무가 벼락을 맞아 반으로 쪼개진 사건이 로체스터와 제인의 이별을 암시하고 있음을 나중에 알았기 때문에 그 사건은 강조하여 쓰여진 것이다.
그리고 종종 등장하는 허구적 작가의 개입은 사건을 마음대로 생략하거나 감추고 또 드러낼 수 있다. 즉, 서술자는 자신의 삶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재구성할 수 있다. 독자들은 제인을 제외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제인에게 의존한다. 로체스터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심리는 제인의 설명에 의해서 그 정보를 제공받으며 제인이 모르는 것은 독자들도 모른다.
제인은 종종 “독자여”라고 부르면서 독자의 위치를 상기시킨다. 과거의 경험을 현재형으로 서술하거나 의문문을 사용함으로써 독자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어느 정도의 공감과 교감을 나누게 된 작가와 독자는 유대관계를 성립하게 되고 제인은 허구적 인물이 아니라 독자와 교감할 수 있는 실제적 인물로 느껴진다. 이제 제인의 문제와 갈등은 그녀만의 문제가 아닌 독자들이 접하고 있는 실재 세계 속의 문제와 갈등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즉, 제인이 느끼고 생각하고 갈등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독자들은 잘 알 수 있으며 따라서 그녀의 갈등은 독자의 갈등이 되어 공감을 이끌어 내거나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허구적 작가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볼 수 있는 이 서술은 인물의 사실적인 감정과 사건을 다루면서 이 외의 고딕 소설에 나옴직한 비사실적인 서술을 가능하게 한다. 유령처럼 묘사된 버사의 존재나 어린아이가 등장하는 제인의 꿈 그리고 붉은 방에 감금되었을 때 유령을 본 경험, 로체스터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던 부분들은 비사실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이것들은 제인의 내부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억눌려온 감정이 강력히 분출될 때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심리적 긴장이 폭발하는 상태를 형상화 할 때 사용된다. 이 서술들은 서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