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타는 목마름으로에 나타난 시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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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에 나타난 시대상을 분석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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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시를 지은 작가인 김지하는 군사 독재 정권의 강압적인 통치에 맞서 민주주의의 회복을 부르짖어 왔고, 그로 인해 거듭되는 체포와 구금에 시달렸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1975년 김지하는 <타는 목마름으로>란 시를 발표함으로써 당시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치하에서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그에 따른 고통과 억압을 받았던 당시의 사회상을 고발하였다. 이른 바 ‘10월 유신’ 이라고 불리는 군사 독재 정권의 강압이 극에 달한 상황 속에서 작가는 그에 저항하여 민주주의에 대한 회복과 그 열망을 노래한 것이다. 그러나 김지하는 이 시의 발표로 인해 또 다시 체포, 구금되는 상황을 맞게 되고, 이 작품은 당시에 불온한 작품으로 취급받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독재 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은밀하게 읽혀 널리 퍼졌으며, 급기야는 노래로까지 만들어져 수많은 사람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심어 주었다. 이 시가 널리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우리의 불행한 정치사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나, 그것이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 이 시의 문학성 또한 시대성 효용성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는 절실하면서도 자칫하면 추상적인 구호의 수준에 그치기 쉬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생경하고 공허한 구호의 수준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시인 자신의 개인적 서정으로 육화시켜서 표현함으로써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이 1970년대 저항시의 정점에 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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