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강 독후감

소개글

엔도 슈사쿠의 깊은강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일본의 대표적 가톨릭 작가 엔도 슈사쿠가 나이 70에 들어서 병마와 사투를 벌이며 완성한 장편 소설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13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각각의 장마다 이야기가 다른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장을 읽고 2장,3장을 읽으면서 이 책이 인도여행을 간 사람들의 개개인의 이야기 이며, 인도여행에서의 그들 나름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도여행을 떠나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은 사는 모습도, 나이도 모두 너무나도 다른 모습들을 한 사람들이다.
작가는 이러한 작중 인물들을 통해서 ‘일본인은 누구인가’하는 이제와는 다른 사회적 주제를 예리하게 병치시키고 있다.
일본 패전 후 버마에서 패잔병으로 퇴각할 때 전우의 인육을 먹으면서까지 돌아온 전쟁 세대, 격정의 대학시절을 보낸 전공투세대가 떠나버린 대학 캠퍼스에서 학문보다는 물질적 풍요와 성적 유희에 빠져 들어가는 전후세대, 전쟁도 가난도 전혀 경험하지 않은, 부끄럼이 뭔지 모르는 오늘의 무신경한 젊은 세대. 이렇게 살아온 환경도 사는 모습도 다른 여러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일본인에 대해서 또 신과 인간, 그리고 죽음의 문제를 바라보고자 했던 것이다. 깊은 강 p. 333 - 옮긴이의 말
그러면 그들의 이야기를 잠시 들여다 보자.
이 책은 이소베란 평범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이소베는 아내를 병으로 잃게 된다. ‘불이 나지 않을 만큼의 불장난’을 한 것과 ‘일에 몰두했다는 것’에서 보듯 그는 그녀를 각별히 사랑한건 아니였다. 그러나 그가 아내는 ‘공기 같은 존재’로 함께 있을 때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 같이 그녀가 사라지고 난 후에야 그녀에 대한 애착이 생겨났다. 아내는 죽기 전 자신이 환생할 것이니 꼭 찾으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소베는 자신이 전생의 일본인이었는데 환생했다고 믿는 인도의 한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아니 그의 아내를 다시 찾기 위해 인도로 떠난다. 결국 그는 인도에서도 조차 아내를 찾을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아내를 찾으면서 본 것은 그 속에서 굶주리며 구걸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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