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퓨전음악감상문-피리연주
- 최초 등록일
- 2006.09.2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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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음악의 추세인 크로스오버형태 퓨전음악연주 감상문. 21세기 피리음악연주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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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뜨거웠던 여름 햇빛이 물러가고 어느덧 바람이 꽤나 쓸쓸해지는 요즘, 지난 9월 15일에 예술의 전당 옆에 위치한 국립국악원을 방문했다. 교수님이 회장으로 계신 21세기 피리음악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여덟 번째 정기연주회의 감상을 위함이었다. 이 연주회 개최의 목적은 우리의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점과 일부 특별한 사람들만 알고 즐기고 있다는 점, 그리고 흔히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국악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점 등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여, 앞으로의 21세기에는 우리의 음악인 국악이 더욱 많이 알려지고 즐길 수 있게 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연주회에선 단순히 과거의 피리 연주를 답습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 들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장르 및 악기의 크로스오버와 퓨전 형식을 보여준다. 현재 음악의 추세가 한 가지 고전음악 형태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연주들이 합쳐 어우러지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퓨전 음악이 우리 국악을 망치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과거 그대로의 모습만을 유지하려는 태도가 우리 국악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더 이상 발전할수 없는 단지 유물로서의 그것으로만 남겨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총 8곡이 연주되었다.
첫 번째 곡은 오늘날까지도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민요인 ‘날 좀 보소’이었다. 이 곡은 주된 가락을 피리가 이끌고 피아노, 가야금 그리고 첼로가 받쳐주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전체 연주곡들 중에 가장 좋았던 곡이었다. 서양 악기인 피아노와 첼로, 우리의 악기인 가야금과 피리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단순히 조화로웠던 게 아니라 우리 악기만의 특징이 두드러지면서도 서양 악기와의 어울림이 좋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크로스오버 음악은 재즈 음악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 곡을 들으면서 정말 멋진 재즈 음악 한 곡을 들은 기분이었다.
두 번째 곡은 ‘가락’이었다. 역시 주된 선율을 피리가 담당하고 여러 다른 서양 악기들 - 바이올린, 비올라, 피아노, 첼로, 베이스기타, 드럼 등이 받쳐주는 형식이었다. 부드럽고 경쾌한 느낌의 이 곡 역시 악기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하지만 우리의 색깔이 많이 묻힌 점이 아쉬웠다. 장구나 북 또는 꽹과리 같은 우리의 타악기로 리듬을 표현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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