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읽고

소개글

냄새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을 가졌으나 정작 자신은 아무런 체취도 없는 한 사내와 시체로 발견

된 스물다섯 명의 소녀들. 지상 최고의 향수를 위해서는 스물다섯 차례의 살인도 마다하지 않

는 주인공 그르누이의 악마적인, 한편으로는 천진스럽기까지 한 일대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

다. 제가 읽고 작성한 독서감상문 레포트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니

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베스트셀러를 자주 즐겨 읽는다. 베스트셀러라는 뜻은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이야기이고 그 뜻은 다시 풀어서 이해해본다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흥행대작이 있는 것처럼 베스트셀러는 좋은 책을 구별해주는 척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분명히 그다지 작품성이 없거나 대중성이 없거나 하는 책이 있지만 그 비율이 내가 책을 골라서 읽는 것보다는 적을 것 같기 때문에 나는 베스트셀러를 믿는 편이다. 이번에 고른 책은 소설책이다. 처음부터 제목이 살인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해서 특이했었는데 직접 읽어보니 정말 독특했다.
도서관의 책꽂이 사이를 지나다가 어떤 바랜듯한 색깔의 책이 세 권이나 슥 스쳐 지나갔다. 발걸음을 되돌려 그 책들 앞에서 멈춰섰다. 제목은 [향수], 파트리크 쥔스킨트, 이 제목을 쉽게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어떤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 뿐 별로 아는 것도 없었고 나는 `향수`라는 말뜻을 Nostalgia-노스탤지어로 해석하여 추천하는 사람의 듣기좋은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읽어보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내 눈길을 끈 것은 작은 글씨로 밑에 쓰인,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선뜻 한 권을 빼내었다. 소설은 대개 한번 앉으면 끝까지 읽어 버리는데, 이 책은 두 번을 연달아 보았다. 빨리 읽는 사람이면 모두 그런지 세세한 무언가 걸리는 게 생겼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찬찬히 훑어보면서 그것이 무언지 알아내었다. [코인로커 베이비즈], 언제 읽었었는지, 내게 떠오르려 했던 것은 그들이었다. 그르누이는 코인로커 베이비즈의 한 주인공 하시와 닮았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르누이의 어머니는 갓 태어난 그르누이를 생선 찌꺼기들과 쓰레기 사이에 버려두고 죽게 놓아두려 했다. 그르누이는 그 생사의 갈림길에서 어머니를 죽게 만들고 자신은 살아나는 쪽을 `선택`했다. 코인로커 베이비즈의 기쿠와 하시는 물품 보관함에 버려진 아이들이다. 그렇게 버려지는 아이들이 몇십 명이 되는 가운데 기쿠와 하시 둘만이 살아남았다. 기쿠는 큰 울음소리로, 하시는 몸에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소설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