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너에게 독후감

소개글

벌리 도허티(Berlie Doherty)의 <이름없는 너에게>에 대한 소견입니다.
줄거리는 하나도 없구요. 느낀점과 감상만 적혀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읽기 싫어졌다. 남자, 여자의 성격이나 행동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정해진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 책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내 예상과 맞아떨어졌다.
지나치리만큼 현실을 깨닫지 못하는 크리스.. 아직 너무 어리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게 되면 그때에는 헬렌이 어떤 마음 이였을지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까.. 헬렌의 힘들고도 고통스러웠던(?) 것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후회를 할 수도 있을까.. 바보같이도, 아이러니하게도, 헬렌은 현실을 깨닫지도 못하고 도피적이면서 바람까지 핀 크리스를 미워하고 혼자 외로이 아이에 대한 책임을 떠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아이에게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그것이 여자와 남자의 차이인 것 같다. 아무래도 여자는 자신의 몸에 아이를 품고 있기 때문에 항상 느낄 수 있고 그러기에 더욱 정이 가서 그런 것일까?
어느 TV프로그램에서 본 것인데 늘 아내자랑과 아내의 충성심으로 유명한 한 개그맨이 나왔다. 매우 가정적 이였던 그는 처음 첫째아이를 낳았을 때 솔직히 아이가 고구마 같았다고 말했다. 검은 것이 고구마 같고 얼굴이 이렇게 못생겨서 어떡하나를 젤 먼저 생각했다고 한다. 그때 그 프로그램을 같이 보던 우리엄마는 “것봐, 남자들은 저렇다니깐 난 너무나 예쁘기만 하던데” 하셨다. 이런 것이 엄마와 아빠의 차이일까?
여기 나오는 크리스는 어렸을 때 엄마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가출하고 동생과 홀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물론 아버지도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그 누구에게 비할 수 있으랴만 그 사랑하는 방법, 방식, 정서면에서는 어머니와는 너무나도 다르고 그것은 또한 자식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크리스는 어머니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 그러한 크리스가 유독 헬렌에게 집착하고, 보고 싶어 하고, 헬렌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녀를 만지고 싶어 하고, 또다시 같이 자기를 원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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