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江)을 읽고

소개글

현대소설선독 수업 페이퍼로 소설 `강`을 읽고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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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인간은 사회라는 커다란 환경 속에서 서로 어울려 살아가고 그 속에는 수많은 인간관계들이 얽혀있다. 그런데 사회가 더욱더 복잡해 지면서 인간관계는 형식적이고, 계산적으로 많이 변화게 되고, 따라서 인간관계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 껍데기를 덧씌운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 따라서 사람들의 진정한 모습을 파악하려면 겉으로 들어나는 모습이 아니라 그들의 내면세계를 살펴 보아야 한다. 서정인의 소설 강(江)은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안에서 등장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살펴보고 있다.
김씨는 어렸을 때는 천재로 불렸지만 자라나면서 현실의 벽에 의해 자신의 꿈이 깨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학업에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늙은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세무서 주사 이씨는 멋부리는 것을 좋아하고 농담과 여자를 좋아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는데 겉으로는 호탕하고 밝아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감춘 채 살아간다. 박씨는 병역기피자와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었다는 자의식이 자신의 내면적인 욕구를 감추게 하고, 삶의 자신감을 상실한 채 살아가게 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캐릭터를 지닌 세 인물이지만 사실은 세 사람 모두 자신을 감추고 순수한 모습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집에서 같이 살지만 이들은 서로에 대하여 공유하는 부분이 적고, 또한 서로에 대하여 많이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일행으로 결혼잔치에 참석하지만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그들의 모습속에서 각각 떨어져 있는 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이 받았던 상처는 이들의 내면세계를 더 공고히하고, 외부세계와 차단시키는 역할을 한다. 김씨는 어렸을 때 시골 동네에서 천재로 통했다. 그렇지만 그러한 위치는 중학교에서 수재, 고등학교의 우등생을 거쳐 대학생 때는 결국 열등생이 되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그는 세상과 가난과의 싸움에서 져 피곤한 낙오자로 전락하고 만다. 1등이라고 자랑하는 여인숙의 꼬마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김씨의 어릴적 당당하고, 자신있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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