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의 환경과 성인기 범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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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의 환경과 성인기 범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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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첫 번째로 경험하는 사회인 가정에서의 부모의 양육태도 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 또래와의 관계, 지역사회, 매스미디어의 영향은 아이들의 성격형성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모방함으로써 새로 학습될 수 있다고 한다. 즉, 아이들은 관찰학습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인지적으로 재현하고 때로는 스스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아버지의 공격적인 행동과 다른 사람에 대한 적개심을 관찰한 아이들은 친구에게 아버지와 똑같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처럼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부적절한 역할 모델링은 아이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공격적 행동을 증가시키고, 성인이 되었을 때의 범죄율을 증가시키는 요인에는 매스미디어의 영향을 들 수 있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범죄 장면에 노출된 아이들은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무비판적으로 그 사실을 학습하게 되며, 행동으로서 실천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TV시청 시엔 성인의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지난 시간에 본 ‘텔미섬씽’에서 연쇄살인범의 역할을 맡은 심은하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면 가장 사랑받았어야할 아버지에게 성적수치심과 공포를 느끼며 자라게 되었다. 그로 인해서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사귀었던 남성들을 모조리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게 되는데, 그럼에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형사들 아니, 남성들을 속였던 것이다. 여기서 보면 하나의 공식이 성립이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어린 시절의 아버지가 성적학대를 행한 이후, 아버지의 죽음을 시발점으로 해서 심은하를 탐하는 남성들은 곧 죽음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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