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모나리자 스마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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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스마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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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인 서부의 UCLA대학을 졸업한 캐서린 왓슨이 전통을 중시하는 동부의 여학교 웨슬리대학으로 부임되면서 영화는 시작되었다. 캐서린은 정통성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곳에서 자신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결혼이 최고의 학생을 만든다’ 는 여성상을 꿈으로 갖고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웨슬리의 문을 두드린다.
자만심 가득한 도도하신 학생들과 보수적인 교수님들 사이에서 답답하기만 한 캐서린은 처음에 부임하면서 한 다짐을 진취적으로 추진해 나갔다. 물론 처음엔 너무나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녀의 모습은 쓸데없는 개혁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그녀의 생각에 매력을 느낀 학생, 조앤도 있었지만 결국은 사회로의 진출보다 안락한 가정을 꾸리는데 큰 의의를 두고 법대로의 진학을 포기한다. 처음에는 역시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앤이 자신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캐서린에게 하는 말을 듣고 깨닫는 바가 컸다. ‘선생님은 우리사회의 고정관념을 깨려고 하지만 선생님 또한 자신이 세운 기준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이 대사가 듣고 나는 우리사회에서 진정한 여성의 역할이 무엇인지 나름 정의를 내려보았다.
나는 여성의 역할이라고 하는 것은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주부의 모습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여성의 분야를 키워나가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조앤의 말처럼 선입견을 깨고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훨씬 간단하고 당연한 것이다. 여성의 역할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주체적으로 해나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아직은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남녀가 평등하고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 만큼 역할을 논하는데 있어서 남녀가 굳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성도 여성도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맡은바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우리사회에서 필요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여성의 역할을 이렇게 정의하고 나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보인다. 우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다. 자신이 무엇에 적성이 맞고 안 맞는지, 무엇에 소질이 있고 없는지, 어떤 사람과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능률적인지 등 ‘나’에 대해 자세히 알면 알수록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뚜렷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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