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20세기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과 과제

목차

20세기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과 과제

1. 문제 의식과 접근 방식
2. 근대 사회의 전개와 대중 문화의 형성
3. 근대 문명의 충격과 ‘나’의 탐색
4. 국가 권력의 비대화와 문화의 왜곡
5. 욕망의 증폭과 문화 산업의 성장
6. 참고서적

본문내용

20세기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과 과제

1. 문제 의식과 접근 방식

‘대중 문화’라는 개념은 널리 쓰이는 만큼 그 의미의 스펙트럼도 매우 크다. 그래서 이 특집의 다른 논문들에 비해 이 논문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다. 일반적으로 ‘대중 문화’라고 하면 ‘대량 생산되어 상품화된 문화’를 말한다. 예를 들어 신문이나 잡지에서 ‘대중문화 비평’이라는 코너에서는 영화나 음반 등을 주로 다룬다. 이 논문도 필자에 따라서는 그러한 제반 장르 별로 지난 100년의 흐름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작성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 다른 차원의 ‘대중문화’가 있다. 다름 아닌 ‘대중들의 생활 문화’이다. 보통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생성되고 변형되어 가는 문화이다. ‘대량 생산된 상품화된 문화’와 ‘대중들의 생활 문화’는 서로 밀접히 연관된 영역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주로 전자의 측면, 즉 ‘대량 생산된 상품으로서의 문화’가 강조되어 왔다. 대중문화의 연구나 비평이 주로 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뤄져오면서 그 사회적 맥락을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파헤치는 작업을 소홀히 해온 것이다.
그 배경을 살펴보자. 90년대 이후에 갑자기 문화 연구가 유행했는데 이는 당시 전개된 급격한 문화 변동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그 문화 변동은 주로 새로운 문화 상품의 등장에 의해 촉발되어 왔고, 그러한 상품 세계는 외국에서 먼저 생겨나 유입된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 한 세기 동안의 한국 사회의 변동이 그러했듯이 90년대 이후의 급격한 문화 변동도 그 진원지가 바깥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확장된 대중문화에 대한 논의도 그렇듯 재빠르게 모습을 바꿔 가는 미디어 및 거기에서 파생되는 문화 현상에 집중되었다.

참고 자료

- 고석규 `문화, 그 말의 출처는`
- 김소희 `[아리랑]에서 [파업전야]까지
- 이영미 `대중가요 속의 바다와 철도` (이상, 한국역사연구회 엮음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역사비평사. 1998)
- 이동연 ‘문화의 독점 강화와 다국적 문화산업의 지형’ [한국사회와 언론] (1998. 제10
호)
- 김영근 [일제하 일상생활의 변화와 그 성격에 관한 연구 - 경성의 도시 공간을 중심으
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학위 논문 1999)
- 김진송 [서울에 딴스홀을 許하라] (현실문화연구. 1999)
- 임지현 ‘일상적 파시즘의 코드 읽기’ [당대 비평] 99 가을
- 조혜정 ‘불균형 발전 속의 주체 형성’ [성찰적 근대성과 페미니즘] (또 하나의 문화)
- 조혜정 ‘<서편제>의 문화사적 의미’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2]
- 한수산 ‘과거 완료가 없는 현재진행의 삶’ [계간 사상] 1990년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