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하종오의 시 한 아시안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0.11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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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하종오 시인의 시집
목차
하종오의「한 아시안」을 선택하다.
필리핀공항에서 만난 한 아시안
시의 담담함
평범하지 않은 시
읽고 나서
본문내용
하종오의「한 아시안」을 선택하다.
처음에 고른 시는 고재종의「때마침 거기서 물새가 날아올랐다」였다. 마침 문예창작론 시간에 고재종 시인과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에 좀 아는 척도 좀 할 겸 고른 시였다. 그런데 정말 ‘때마침’ 친구가 보다 둔 하종오의 시집이 옆에 있었고, 그 시집을 들춰 본 순간, 하종오 시인의 시가 고재종 시인의 시보다 더 가슴에 읽혔다.
필리핀공항에서 만난 한 아시안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필리핀으로 여행을 보내주셨다. 3주 동안의 관광을 마치고 마지막 날, 한국으로 가기위해 공항에 갔지만, 나는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여권을 나두고 온 것이다. 영어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나와, 같은 처지의 내 친구는 그냥 울면서 쪼그려 앉아 주머니에서 돈을 찾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한 필리핀인이 다가왔다. 그는 서툰 한국말로 내 친구에게 말을 걸었는데, 나는 그것이 못마땅해 친구에게 그냥 대답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한테 나쁜 짓 하려고 수작부리는 거니까 듣는 척도 하지 말라고. 그 말을 들은 필리핀인은 매우 당황해 했고, 나도 내 한국말을 다 알아듣는 모습에 당황했었다. ‘알아듣지 못하겠지’ 했기 때문이다. 머뭇거리다가 그는 우리가 여권을 놔두고 온 호텔에 연락을 해주고 공항에서 날짜를 미뤄주기도 했다. 그는 성수동에서 일을 한다고 했다. 나는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큰 길에 나온 하종오 시인도 나와 같은 감정이 아니었을까?
시의 담담함
시인은 면목동 한갓진 골목길에서 한 명의 아시안을 만난다. 그는 시인에게 말을 걸었지만, 시인은 손을 내젓고 가버린다. 그리고 시인은 워싱턴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한다. 그는 백인에게 말을 건네는데, 그 백인은 손을 내젓고 가버린다. 그리고 시인은 큰길에 나와 그 아시안이나 워싱턴에서 자신이나 똑같은걸 알고 그 골목으로 돌아가지만 그 아시안은 없다.
이 시집은 2004년에 출판되었다. 이 시가 언제 쓰여 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03년과 2004년 초에는 외국인노동자과 관련된 큰 사건이 있었다. UN에서는 인권탄압이 심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세계이주 노동자의 날을 정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