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고등어 - 김명인 시 분석

소개글

시인 김명인의 2006 미당 후보작인 자반고등어 시에 대한 분석입니다.
발표도 하기 쉽게 파워포인트로 작성해 놓았습니다.

목차

1. 원문
2. 1연에 대한 분석
3. 2연에 대한 분석
4. 3에 대한 분석
5. 4연에 대한 분석

본문내용

산촌이라 상갓집 저녁은 어느새 썰렁한데
마루에 차린 빈소며 마당의 차일조차
억지로 갖춘 구색인지 벗겨놓고 싶은가
바람은 내처 치달아 먹구름 근처까지 두덩한다

언젠가 잠자릴 보느라 갓방 낡은 비닐 장판을 들추자
한 뼘이나 되는 초록 지네가 붉은 지네발 접은 채
납작 엎드려 있었다 밀폐를 하고 병풍을 둘렀어도
시취(屍臭)란 퀴퀴한 젓갈내 절여내는 법

치산이 내일이라며 문상객 앞에 내놓은
밥 김치 절편 벌건 국사발로 차린 개다리소반
파전에 곁들어 숭숭 막 써리기로 낸 돼지비계 몇 점
웬일인지 군 자반고등어 한 도막이 상에 올랐네
한손이라지만 빈 말의 짝이 되어
서로들 염장 지르면서 여기까지 흘러왔다가

겹쳤던 몸을 떼내니 함께 절었던
세월조차 쓰리고 쓰린 살들에겐 소금사태다
빈소는 오늘 저녁에도 늙은 여상주
혼자서 지켜야 하나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