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저 라인홀드 니버 (정의를 추구한 현실주의 윤리학자)

소개글

총신대학교 이상원 교수가 지은 현대 신학자 평전 라인홀드 니버에 대한
간단한 요약과 서평 리포트입니다. 기독교 윤리학 리포트 과제였습니다.
기독교 윤리학 수업과 함께 저는 선택 과목으로
이상원 교수의 라인홀드 니버와 쉐퍼의 윤리관 비교 수업을 들었기에 비교적 저자의 의도를
듣고 서평을 쓸 수 있었습니다. 4page로 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니버의 사상의 틀은 결국 ‘자기 초월’이다. 니버가 이러한 사상의 틀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키에르케고르의 인식론의 틀로 인간을 평가하고 분석하였기 때문이다. 니버의 자기 초월은 자기, 즉 내재적 세계인 인간과 사회를 초월하는 것이다.
니버가 자기 초월을 주장하는 이유는 그 자신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하여 인간과 사회가 이기주의라는 악에 깊이 물들어 있음을 보았고 결국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기 초월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차 세계 대전 후 니버는 철저하게 국가이기주의에 따라서 전후 처리를 하는 윌슨대통령을 보면서 기독교적 자유주의의 피상성에 대해서 강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한 그는 목회를 하던 디트로이트에서 산업화된 미국의 실상을 볼 수 있었으며, 산업 사회의 발전 뒤에 있는 비인간화된 현상을 인식하였다. 목회 때 본 산업 귀족들의 위선과 말과 행동과의 격차는 니버의 현실주의 태동에 모체가 된다.
이러한 사회적인 상황들 속에서 니버는 인간은 결국 자기 이익이라는 동기에서 움직이고 행동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 즉, 니버에게 있어서 인간은 윤리적인 이상을 추구하면서도 철저하게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인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이기심은 집단에서는 집단 이기 주의로 드러난다. 집단이기주의는 개인적인 이기주의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에 개인이 아무리 선하더라도 집단주의를 이길 수 없으며 더 나아가 개인은 집단 이기주의의 실현을 통하여 자기 실현을 한다. 이러한 집단 이기주의의 절정은 국가이다. 왜냐하면 국가의 집단 이기주의는 마르크스주의가 이야기하는 계급 이익조차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니버의 사회윤리는 집단은 집단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니버에게 있어서 사회 윤리의 규범인 정의는 결국 집단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 간의 관계의 균형으로 이해된다. 이 정의는 개인의 실천 규범으로서의 사랑과 구별된다. 사랑은 정의의 한계와 정의 실현의 동력이 되지만 집단간의 관계 속에서 사랑은 직접적으로 적용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니버는 집단간의 관계의 균형을 위해서 힘의 논리에 기반한 정의를 요청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이상원, 라인홀드 니버 (서울 : 살림 출판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