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과 예술의 재건이 도덕적 순화에 기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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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문과 예술의 재건이 도덕적 순화에 기여했는가? 이 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도덕교육’ 에 초점을 맞추고 진술하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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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문과 예술 등 교육을 통하여 인간이 도덕성 발달을 얻을 수 있을까? 인간의 ‘선(善)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도덕성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이끌어내고 또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면 일반적으로는 스스럼없이 ‘그렇다.’ 라는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질문에서 더 나아가 또 다른 질문을 던져보자. 도덕성이 교육으로부터 교육되고 발달되는 것이라면 교육을 통하는 방법 외에 인간의 도덕성이 발달될 수 있는 근원지는 없는 것인가? 교육을 많이 받았다면 그보다 덜 교육받은 사람은 도덕성도 덜 발달되었겠는가? 아마 이 질문에 대해서는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뿐더러 우리는 점차 혼란에 빠지게 된다. 여기서 봉착하게 되는 문제는 교육으로부터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교육받은 사람이 늘 도덕적인 행동을 보이지는 않으며, 이 점으로 미루어 보아 과연 도덕성은 교육받는 것으로부터 길러지는 것인가에 대해서이다.
위의 질문에 답하기 전에 과연 인간의 도덕성은 어떤 식으로 발달되는지 그 이론을 살펴보도록 하자. 인간의 도덕성 발달이론 중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은 아동과 청소년의 도덕성 발달과정을 세가지 수준으로 체계화하였다. 우선 맨 처음 수준에서 아동의 도덕성은 하나의 행위가 자신에게 가져다 줄 물질적 이익이나 신체적인 벌, 또는 자신의 이익에 입각한다는 것이다. 이 수준에서 도덕적인 행동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구체적인 쾌락을 가져다 주는 행동을 의미하며 다른 사람이 고려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오직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수단으로서 고려된다. 이 수준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니고 있는 올바른 의미에서의 도덕적 사고는 찾아볼 수 없다. 둘째 수준에서는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명령이나 기대, 또는 사회적인 규칙을 도덕의 기초로 받아들인다. 물론 이 둘째 수준에서 인습을 따른다고 하여 반드시 인습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며 그것에 관하여 사고하고 그 이유를 납득하려고 노력한다. 이 수준에서 주위 사람들이 따르고 있는 관례나 사회적인 규칙이 그 자체로서 도덕적인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관례나 규칙이 과연 도덕적인 것인가 하는 질문은 비로소 셋째 수준에 가서야 제기된다. 이 수준에서는 누구나 도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관례에 대한 비판까지 포함하여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도덕적인가를 묻는 질문이 최초로 본격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 수준에서 도덕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미치는 결과나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는 무관하게 보편적인 원리의 형태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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