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악을 바라면서 선을 행하는 전체의 일부가 무엇을 의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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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온순한 여자를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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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회, 법과 도덕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가난하고 힘든 사람에게는 동정을 베풀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는 눈물을 보낸다. 또한, 사람들은 전쟁이라는 끔찍한 단어를 경멸하며 반대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과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악을 동경하고 있다. 대다수가 폭력영화를 즐기며 자극적인 뉴스에 집중한다. 때로는 전쟁에 참전한 군사들은 비인간적인 행위를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것은 인간이 알게 모르게 근본적으로 악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우선 선과 악이라는 것은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 내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선’이란 올바르고 착하여 현 사회의 도덕적 기준에 맞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악’이란 선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나쁜 것, 철학적으로 보아 양심을 어기는 일을 뜻한다. 그렇다면 양심과 도덕에 맞지 않는 악을 바라면서, 그와 정 반대되는 선을 행하는 전체의 일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회인들은 양심과 도덕을 지키며 선하게 살아가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어른이 탑승하면 자리를 비켜드리고, 장애인이 공공장소에 오면 그를 배려한다. 대다수가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교육을 받았고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마음은 정작 그렇지 못하다. 대중교통에 어른이 타실 때에 자는 척을 하며 때때로 소매치기를 보고도 귀찮아서 혹은 무서워서 모르는 척 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지 않거나 모른다고 생각하면 결국 선을 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본능적으로 사람들은 선을 단순히 사회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한 가지 수단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선을 행한다는 것이 사회에 드러나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본성적으로 `Id`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악을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무의식적 욕구이다. 하지만 `super-ego`라는 교육된 무의식이 그것을 억압한다. 이렇듯 인간은 악을 추구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에 의해서 철저히 길러진 또 다른 본성으로 그것을 억누르고 자제하는 것이다. 즉, 인간은 기본적으로 악을 추구하는 무의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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