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마시멜로 이야기

소개글

마시멜로 이야기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지음. 정지영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2005.10.30
서평입니다.

목차

1. 정지영 파동
2. 고진감래
3. 독법의 위험

본문내용

이 책은 출판 연성화의 상징이다. 메시지는 쓰다. 하지만 스토리라는 당의(糖衣)을 입혔다. 직접 말하지 않는다. 독자가 기분 상하기 때문이다. 이런 배려심이 이 책의 성공비결이다. 물론 초기에는 정지영 아나운서의 힘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좋지 않은 책이었다면 대박에 한계가 있다. 정지영 아나운서가 누드집을 냈다고 하면 백만부 팔렸을까? 아닐 것이다. 출판사의 비도덕 혹은 모랄 해저드는 어쨌건 비판 받아야 한다. 하지만 책 전부를 매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 책을 일게 된 동기는 정지영 파동이다. 평소 이런 책을 즐기긴 하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보지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으로 등장한 정지영 아나운서를 평소에 흠모하고 있던 나는 아무래도 이 책의 내용과 번역의 질에 대해 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읽고 나서 느낀 것은 번역은 대체로 깨끗하게 잘 되었다는 것. 그리고 내용도 그리 흠 잡을 데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책 많이 읽어보았지만 평균작은 충분히 되는 수준이다. 이 책이 욕 먹을 이유는 없다. 베스트 셀러는 베스트 북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베스트 셀러는 무조건 훌륭한 책이어야 한다는 당위를 주장한다. 하지만 상품 판매란 그런 것이 아니다. 많이 팔린 물건이 질적 문제가 많은 것도 많다. 사람들은 제품의 기능을 사는 것이 아니다. 그 제품이 주는 메시지를 사는 것이다. 소위 마케팅은 인식의 장이라는 말이다.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perception)의 싸움이다. 이는 마케팅에 관한 대단히 중요한 책 중 하나인 <마케팅 불변의 법칙 >의 4번째 명제다.

참고 자료

마시멜로 이야기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지음. 정지영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2005.10.30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