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신의 앙드로마크
- 최초 등록일
- 2006.10.22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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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은 아니구요.
희극이다보니 대사의 인용과,
그 대사에 대한 분석이 위주입니다.
여러 비평서를 통해서 몇일동안 꼼꼼하게 준비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비극의 주인공은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 짐짓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군중 가운데 등장시키며, 혼란으로부터 명료한 운명을 서서히 불타오르도록 하고 인간적 존재라는 하잘 데 없는 삶을 무(無)로 붕괴시켜버린다.”
게오르그 루카치는 그의 저서 <소설의 이론>에서 비극의 성격을 위와 같이 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비극의 성격, 즉 운명의 불타오름과 그 끝에 남는 허무를. 이 작품 ‘앙드로마크’ 에서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헥토르가 아킬레스에게 죽고 트로이가 함락됨으로써, 그의 아내 앙드로마크는 그녀의 아들(아스티아낙스)과 함께 남편을 죽인 숙적의 아들, 피뤼스(아킬레스의 아들, 에피르의 왕)의 궁전에 포로의 신세로 끌려 왔다. 그러나 피뤼스는 약혼녀인 에르미온이 그를 지극히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포로인 이 앙드로마크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국왕의 명예를 잃고, 왕녀 에르미온와의 약혼도 파기하기에 이른다. 또한 이 에르미온은 이러한 피뤼스의 냉담한 행동에 분노하면서도, 그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오레스트는 이 에르미온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채, 그리스왕의 사자로서 이 왕궁에 도착하며 극은 시작된다.
오레스트 :
사랑 때문에 무자비한 여자를 찾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랑이 이 몸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한 것인지, 내가 찾아온 것이 과연 삶인지 죽음인지 누가 알 수 있을까. [1막1장] ‘사랑’을 주어로 하는 위의 글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즉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사랑’이며,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는 것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정념(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억누르기 어려운 생각)인 것이다. 바로 그것은 오레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에게도 통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오레스트는, 피뤼스에게 찾아가 트로이아의 잿더미 속에서 살아남은 핏줄, 다름 아닌 아스티아낙스가 다시 그리스로 쳐들어 오지 않겠냐는 우려를 드러낸다. 그러나 피뤼스는
피뤼스 :
눈에 보이는 것은 잿더미로 덮여 버린 수많은 성탑들뿐, 피로 물들여진 강물, 사람 그림자도 찾아보기 힘든 들판, 그리고 쇠사슬에 묶여 있는 한 어린아이입니다.
이런 상태인데 트로이아가 복수를 꾀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지금의 내 마음은 연민의 정으로 가득 차 있는데,
한가로이 나의 손을 어린아이의 핏속에 담그라고 말하는 건가요? [1막 2장]
참고 자료
라신에관하여
라신희곡선집
라신희곡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