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덕의 고목

소개글

극작가 함세덕의 생애와 작품 성향 그리고 그의 대표작 고목에 대한 작품 해설입니다.

목차

1. 함세덕의 생애
2. 작가 활동
(1)모방작가
(2)광복이전 - 친일극
(3)광복 이후 - 좌익경향극
3.<고목>
4.작품의 배경과 인물
(1)작품의 배경
(2)등장인물

3.고목의 의미

본문내용

<고목>은 1947년 문학 동맹의 기관지 《문학》에 발표한 3막극 구성의 비교적 긴 작품으로, 박거복이라는 인물의 시대적 상황에 따른 맹목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변신을 다른 일종의 풍자적 희극으로, 고목의 처리를 통한 봉건잔재와 일제잔재의 시대적 부침을 극명하게 표출하고 있다.
<고목>은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를 개작한 것으로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는 일본 동경 외곽 작은 동네를 배경으로 전당포 주인네 마당에서 하루 동안에 일어난 사건을 다른 1막극이다. 이 작품은 일제 식민지 정책에 의한 전쟁 참여의 당위성과 함께 이에 대한 선전 · 선동, 그리고 전쟁에 필요한 각종 물자 헌납을 유도하고 있다. 때문에 친 일극으로서 위상이 뚜렷하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각종 모티브와 ‘느티나무 벌목’으로 표상되는 갈등 양상이 그대로 <고목>에 원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즉 나무 벌목이라는 상징적 표상으로 드러나는 갈등 내용은 일본을 위한 전쟁 참여와 물자헌납을 둘러 싼 개인 욕심 대 공공성을 지닌 국가 이익이라는 것에서 시대적 상황의 변화로 해방공간에서 미군 정기에 쟁점사항 중에 현안인 친일파 문제와 좌익이라는 이념 대립형태로 바뀌어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고목>은 4개월 후 <당대 놀부전>으로 다시 한 번 개작 된다.

참고 자료

해방공간 희곡연구 - 김동권
한국 극작가.극작품론 - 민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