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루쉰(노신) 외침을 읽고, 소통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6.10.23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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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노신의 <외침>이란 소설집을 읽고, `철의 방에서 외치다` `후지노선생` 등을 중심으로 감상한 것이다.`외침`의 의미란 결국 소통으로, 루쉰이 쓰는 이러한 `외침(글)`들에 대해서 심도 있고 진지하게 감상해 보도록 하였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노신의 ‘철의 방에서 외치다’는 그의 <외침>이라는 소설집이 만들어진 이유를 서술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외침>에 실릴 단편들을 쓰게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어릴 적 일화에서부터 노신이 커가며 했던 생각들로 나타난다. ‘철의 방에서 외치다’에서는 러,일 전쟁을 전후로 하여 중국의 상황과 같은 사회적 배경도 엿볼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부족하므로, 이 작품 안에서 나타난 노신의 생각, ‘문학’과 ‘소통’을 중점으로 나의 생각과 비교해 감상해 보고자 한다.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노신은 스스로 본 글에서 자신의 글은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예술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 까닭은 그의 글이 순수한 문학적 목적에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을 계몽하고자 하는 사회 운동의 취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노신이라는 작가나 그의 작품이 문학적, 예술적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흔히 사회적 성향 띤-사회 참여, 저항 등으로 대체되는- 문학과 순수 문학을 대립되는 성질의 것이라고 착각한다. ‘예술적’이라는 말 자체에서 세속적 가치에 대한 배제를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이분법적 사고이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람들이 어떠한 예술 행위 하든지 그 안에는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전제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결코 글을 쓸 이유가 없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만족할 것이라면 아무도 예술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고독’이나 ‘외로움(우울)’과 같은 것이 궁극적으로 예술가들의 동기가 되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성을 표출한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것에 동감해주고, 자신이 예술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는 은밀한 진실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본다. 예술이란 결국 자신의 은밀한 동지를 찾는 비밀스런 코드인 건 아닐까. 결국 모든 문학은 다른 이(독자, 읽는 이)와의 소통을 원하는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노신 또한 사회적, 이념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동조해줄 사람들을 찾는 것이다. 노신의 글에서도 이러한 ‘소통’의 중요성이 잘 나타난다.
참고 자료
루쉰 노신 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