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6.10.27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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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한옥의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서평입니다.
각 장별 요약과 느낀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목차
제1장 신문화사가 걸어온 길
제2장 두껍게 읽기
제3장 다르게 읽기
제4장 작은 것을 통해 읽기
제5장. 깨뜨리기
마치는말
본문내용
사회사, 문화사, 그리고 신문화사. 2학년 때부터 역사교육을 부전공으로 선택하여 지금까지 수강해온 나였지만 부끄럽게도 이러한 학문들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역사란 과거의 사료를 연구를 통한 해석 중심의 학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해 왔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통해 매주 수업을 진행할수록 항상 놀랄 수밖에 없었고, 지금 보고 있는 이 책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를 읽으면서도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위의 두 책 모두 기본지식이 부족했던 나에게는 부담스럽게 다가왔지만 「역사란 무엇인가」와 다르게 이 책은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고, 역사를 보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다는 사실에 오랜만에 지적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첫인상은 두께가 얇은 것에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이 책을 신문화사가 걸어온 길부터 시작하여 두껍게 읽기, 다르게 읽기, 작은 것을 통해 읽기, 깨뜨리기의 방법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역사를 볼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간결한 설명과 고양이 대학살, 치즈와 벌레, 포르노그라피가 보여주는 역사에 대한 예문들은 나같이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책에 좀더 쉽게 접근하게 만들어주었다.
제 1 장 신문화사가 걸어온 길
이 세계가 변화하듯 역사학은 변화한다. 신문화사 전에는 사회사가, 그 전에는 정치사가 역사학을 주도하고 있었다.
정치사에서는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정치라 한다. 그러나 역사상 소수의 영웅(지배자)들이 정치를 독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정치 지도자나 정치제도가 대상이었다. 역사는 결국 소수의 지배층에 의해 흘러가게 된다고 파악하였고, 다수의 민중들은 설 자리가 없었다.
사회사는 영웅주의적 관점인 정치사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다. 정치사가 ‘위로부터의 역사’라면 사회사는 ‘밑으로부터의 역사’다. 노동자, 여성 등 소외되었던 사람들이 갖던 사회적 위치를 규명하고, 대중들의 일상생활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으며 종래의 역사학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서술 대상으로 편입시켰다. 사회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들과 아날학파를 양대 버팀목으로 삼았다. 마르크스주의의 이념은 평등이었으나 경제적 결정론에 의해 계급이 생기게 되고, 이런 계급 사이의 투쟁으로 역사를 설명한다. 아날학파는 인간생활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치가 아닌 지리와 풍토라는 지리적 결정론에 가까운 관점을 주장한다. 이로 인해 간과하였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서술해야 할 역사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