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포콜럼바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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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스포츠란 교양시간에
볼링포콜럼바인이란
영화를 보고 작성한
영화감상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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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어의 영화가 흥미로운 것은 그가 뉴스 같은 객관적인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영화가 충격적이었다는 것은 내가 알게 모르게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었음의 반증이다. 미국이 결코 착하기만 한 우방, 본받을 선진국이 아님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름다운 나라, 美國이라는 이미지는 내 사고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미국인의 욕구가 왜 이리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간절히 희망하면서 <볼링포콜럼바인>은 미국에서만 유독 총기사고가 많이 일어나는지를 신랄하게 파헤쳐 들어가서 비판하는 작품이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총을 얼마나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은행에서 계좌를 하나 만들면 경품으로 장총 하나를 준다. 감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가 없는 것을 미국에서는 그냥 거리낌 없이 할 수가 있다. 연간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미국에서는 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는 단순히 카메라를 든 방관자적인 존재를 떠나서 직접 행동하고 비난하고 그것을 화면에 담아낸다. 그리고 그와 콜럼바인 참사의 피해자와 직접 본사를 방문해서 이루어낸 K마트에서의 총탄류 판매 금지는 단순히 고발자적인 시점에서 존재하는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넘어서 그가 직접 행동해서 얻어낸 소중한 결과이다. 영화의 주요 모티브인 미국 내의 총기 문제는 깊게 분석, 고찰되어, 마침내는 미국의 역사와 무기 산업, 미국의 인종 갈등과 미디어, 미국의 국제 전략 전체를 되돌아보게 해 주는 통찰에까지 이른다.
자신의 주장을 언제든지 소리 높여 말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참된 지성이다.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아무런 쓸모도 없다. 그의 행동은 충분히 용감했고, 많은 이들은 그런 용기 있는 행동을 한 그에게 박수로 성원을 보낼 것이다. 비판에 있어서는 관점과 논리와 방법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비판하고 있는 대상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진실한 애정이 있느냐이다. 이런 맥락에서, 영화 곳곳에 드러난 무어의 시각과 분석에는 살기 좋은 지구촌을 만드는데 앞장서지 않는 미국 정부와 미국인에 대한 질책과 아쉬움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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