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감독의 영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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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감독의 영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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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역사적 배경
2. 영화『영웅』속의 배경
3. 영화 줄거리
4. 영화에 투영된 역사적 실체
5. 영화감상과 비평
6. 결론

본문내용

중화 대의를 위한 소의의 희생. `천하를 위해` 스스로의 걸음으로 제단에 올라 자신을 바치는 명예로운 죽음. 대의를 따르는 반영웅은 이제 진정한 영웅이 된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중국이 바라는 영웅의 모습이 아닐까.

6. 결론
장예모 감독의 영웅은 외국인이 비교적 이해하기 힘든 중국문화, 특히 검술과 서예에 얽힌 예술 정신을 비교적 섬세하게 담았으며 전통적인 의리 관념을 녹여 넣어 스토리를 전개 시켰다. 그러나 그보다는 천하통일 이데올로기가 관심을 더욱 자극하였다.
영웅에 등장하는 검객들이 실제로 칼싸움을 하기보다는 의념을 싸운다는 장면이나 서예를 통해 검법을 연마한다는 내용 등은 모두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도가 사상 중에서도 특히 장자의 예술정신을 적용한 것이다.
한편 `천하통일`의 관념은 예로부터 중국과 중국인에게는 매우 심각한 `생존`의 문제였다. 대규모 동원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중앙 집권적 대제국의 출현을 요구했으며, 그런 요구는 비단 위정자들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의 요구이기도 했다. 따라서 영웅에서 파검과 무명이 영정의 암살을 포기할 정도로 `천하`에 집착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며, 영정 자신이 `천하`라는 용어에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은 것도 영화 속의 연출로 간과해서는 배후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결코 파악하기 힘들다. 과거의 중국이 `천하통일`을 지향한 것은 `생존` 의 문제였으므로 평화 공존의 차원에서 우리가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중국을 통일하여 전쟁을 종식시켰다는 점, 만리장성을 축조하여 국가와 백성을 보호 했다는 점, 이 두 가지는 폭군으로 지탄 받아온 진시황제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진시황제의 폭정과 천하통일은 별개로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영토의 통일, 도량형의 통일, 화폐의 통일, 문자의 통일만으로도 족히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내가 영화에서 보고 싶은 영웅은 천하를 통일하거나, 대의를 위해 수천 명의 사람도 희생시킬 수 있는 강인한 의지를 가진 황제같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불의에 굴하지 않으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 없이, 비록 단 한 사람의 행복이라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그런 영웅이 나오는 영화가 그립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