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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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튼 아카데미는 말 그대로 대학 진학만을 위한 명문 학원 기관이었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 했다. 우수한 잠재력과 재능을 갖춘 웰튼의 학생들은, 그러나 부모와 주변의 큰 기대에 억눌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살아가는데 너무나 익숙해져 있었다.

이 웰튼 아카데미의 새 학기에 새로운 영문학 선생 키팅 교수가 나타난다. 그는 지금까지의 웰튼 아카데미의 세속적 명성에 바탕이 된 군대식의 법칙과 규율과 전통에 저항하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려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세속적 성공을 위한 매뉴얼을 제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정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다양한 수도계적 즐거움에 대해 가르치려 한다. 그는 “왜 자유로운 사고를 지닌 당신이 이런 삭막한 곳에 왔느냐”는 닐의 질문에 대하여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했던 진정한 인생의 즐거움을 후진들에게도 가르쳐주고자 하는 강한 하화 열정에 사로잡혀있는 훌륭한 스승이었다.

그가 웰튼의 학생들에게 가르치려 했던 것은 단순한 지식 자체가 아닌 인생의 지혜, 사고방식의 전환이었다. 그는 선생이 아니라 스승이 되길 원했고 학생이 아닌 제자를 양성하길 바랬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세속계에 철저하게 세뇌되어 있던 학교의 수뇌부와 여러 선생들은 이러한 키팅의 교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들은 키팅에게 다수의 저압제로 압력을 가하고 키팅은 묵묵히 참고 지내며 자신을 스승으로 받드는 몇몇 제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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