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순풍에 돛달고> 감상문 (플롯과 갈등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6.10.29
- 최종 저작일
- 2006.0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현대 희곡론 시간에 제출했던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줄거리 (plot과 갈등)
2. 특징
3. 나의생각
본문내용
1. 줄거리 (plot과 갈등)
<순풍에 돛달고>는 발단이 시작되기 전 시작을 알리는 개막 형식을 살펴 볼 수 있다. 처음에 뽕짝 음악과 함께 각설이가 나와 관객과 호흡을 맞춘다. 각설이가 “순풍에 돛달고~”라고 외치면 관객은 “출항이요~”라고 외치는 것이다. 외침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신명나는 풍물 행진이 벌어지면서 극의 시작을 알렸다. 간간히 ‘아리랑’ 가락도 들리고, 상모돌리기가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풍물장단이 서서히 사라지고, 풍물대도 사라진다.
소품으로 배가 등장하고, 두만 아버지와 두만, 복순, 뱃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발단이 시작된다. 즉 출항이다. 두만 아버지가 배를 가리키며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묻는다. “저 배가 머꼬?” 배우들이 대답한다. “조선이지예~” 배가 우리나라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두만 아버지는 “조선이 왜선에서 독립한 기쁜 날. 이것은 이 파도에 꿈과 피를 뿌린 선열 덕분”이라며 제를 지내기로 한다. 뱃노래와 함께 뱃사람들은 해원상생굿 등을 펼치며 풍어제를 지낸다. 마을 총각 두만은 오래전부터 마음에 품어오던 복순과 혼례를 치르고 아들 만복을 낳으면서 극이 전개된다. 그리고 두만 아버지가 비유적으로 민주주의, 남한을 향해 떠나자고 외친다.
뱃노래가 멈추면서 요란한 뽕짝 가락과 함께 각설이 2명이 등장한다. 각설이는 극 중간에 현실을 풍자하는 재담으로 삽입된다.
각설이1: “여기는 내 고향 안동~”
각설이2: “지금이 무슨 시댄데 고향타령이고?”
각설이1: “화합과 상생의 시대 아니가~”
각설이2: “참 웃기고 있네. 선거철만 되면 학연, 지연, 혈연이 꿈틀거리는 거 모르나?”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
뽕짝가락과 함께 각설이들이 사라지고, 50년이 넘는 세월이 훌쩍 지나 백발이 된 두만이 등장한다. 두만은 이산가족상봉신청에 떨어져 자살을 하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된 만복이가 50년이 넘게 기다렸는데 더 기다려보자고 이를 말린다. 갈등을 암시해 주는 부분이다.
‘두만강’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다시 50년 전 상황으로 바뀐다. “배뜹니더~”라는 외침과 함께 두만, 복순, 마을 사람들이 들뜬 분위기로 항해를 시작한다. 뱃속에서 벌어지는 놀이 속에 배우가 관객을 향해 “이게 무슨 고기고?”라고 하니, 배우 모두가 그 관객 주위에 모여 광어니, 복어니, 인어라고 하며 관객과 교류한다. 갖가지 재미나는 놀이도중 난파를 만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난파는 해적이고, 해적은 분단을 비유한다. 배가 둘로 나눠지고, 두만은 아들 만복만 거느린 채, 아내 복순과 헤어지게 된다.
또 뽕짝과 함께 각설이들이 등장한다. 이번에는 있는 자들과 정권에 대한 비판을 한다.
각설이1: “고통분단의 시대 아니가!”
각설이2: “그래. 고통저통 시대. 있는 놈들은 지 배때지 통통 뚜드리며 더 잘살고, 없는 분들은 분통, 복통, 울화통이 터지는 세상 아니가! 통, 통, 통. 박통은 총에 쏘여 죽어, 전통, 노통은 쇠창살에 갇히고, 영삼이는 아들 잘 키워 놨고.....”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