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의 정치 담론
- 최초 등록일
- 2006.10.30
- 최종 저작일
- 2006.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북한이 이데올로기 분야에서 ‘주체의 확립’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1955년 12월 ‘당 선동선전일꾼들’앞에서 한 김일성의 연설 “당 사상사업에서 형식주의와 교조주의를 퇴치하고 주체를 확립할데 대하여”에서였다. 이것은 단적으로 말하여 흐루시초프의 동·서 평화 공존 노선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 당시 흐루시초프 노선에 추종하지 않은 아시아 공산주의 지도자들(모택동, 호지명)은 ‘독자 노선’ 또는 ‘독립노선’(일본 공산당의 분파)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김정일 노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모택동과 호지명이었는데 그들이 독자노선, 독립노선을 견지하게 시작하자 김일성도 자주노선, 주체를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체”(主體)의 체는 1930년대 군국주의 일본이 장려한 개념인 “고쿠타이”(國體)의 타이(體)와 같은 글자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모든 것을 반대하고 “일본화”한다는 의미다. 고쿠타이는 전쟁 이전의 천황제도와 초국가주의(ultranationalism. 천황주의에 바탕을 둔 일본 군국주의적 이념. 인종우월주의에 근거한 나치즘도 초국가주의의 일종이다)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일본의 문인들은 “정신적으로 확고하게 고쿠타이가 되자”는 내용의 글을 써대며, 일단 고쿠타이로 정신 무장만 하면 다른 모든 것은 저절로 따라오게 돼있다고 주장했다. 주체는 북한의 민족적 유아독존주의의 불투명한 핵심이기도 하다.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주체’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누가 사회 혁명의 주체. 역사 창조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계급 사관에 입각하고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혁명 주체는 프롤레타리아트(산업 임금 노동자 계급)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 후 레닌은 프롤레타리아트가 문자 그대로 혁명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노동 계급의 전위(곧, 당)의 영도를 올바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혁명의 주체에 수정을 가하였다. 이리하여 레닌, 스탈린 시대에는 혁명의 주체는 실질적으로 공산당이 되었다.
주체에 관한 또 하나의 의미는 공산당원과 인민이 지녀야 할 정신적 자세(mental posture)를 가리킨다. 즉 인민들이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에 대하여 ‘주인다운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참고 자료
북한의 대남정책과 통일, 이성구, 들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