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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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를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많은 도움이 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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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린 시절 나는 운명이란 것, 필연적으로 정해진 것 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지녔었다. “인생은 불확실한 항해이다.”라는 세익스피어의 말처럼 우리의 인생은 불확실한 궤도를 따라 하루하루 전진해 나가는, 그러한 과정에서 얻는 지혜들로 지도에 정확한 궤도를 그려 넣어가는 그런 항해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무엇이든지 내가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고 얻을 수 있다는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학교와 군대 그리고 약간의 사회생활을 겪어보며 운명이란 것에 전처럼 완전한 부정을 할 수는 없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 운명을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다. 내 노력이나 열정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학업이나, 진로, 또는 미래에 내가 가질 직업 또한 그러할 것이고......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들과의 인연은 어쩌면 운명이란 것이 정해 놓은 필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이란 것 그것으로 인해 일어나는 여러 일들은 때론 운명이란 것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아니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나를 이끌곤 한다. (← 내가 쓴거지만 참 멋지삼 +_+)
아마 운명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내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순풍에 돛 단 듯이 항해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25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을 지내오며 삶이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느꼈다. 절망의 바닥에 내 자신이 떨어졌을 때 더 이상 바닥은 없기에 올라갈 일만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새롭게 용기를 얻으며 때로는 운명에 순응하고, 때로는 운명을 개척하며 살아왔다. 이 책‘테스’를 읽으면서 나의 생각과는 반대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이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화가 날 정도였다. 단순히 책 내용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 그저 운명에 휘둘려 제대로 저항 한 번 못하고 힘없이 당하기만 했던 것에서 더 마음이 아팠다.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이 현재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 이유는 나쁜 환경 때문이라고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나의 가치관에 의하면 주인공 ‘테스’도 이러한 불평만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심성 때문에 테스의 삶을 비난하기보다 안타까워했다. 세상이 얼마나 험하고 무서운 곳인지 제대로 알기도 전에 겪은 일은 그녀의 평생을 좌우한다. 그녀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결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멍에는 세상이 그녀를 손가락질하며 가녀린 그녀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게 하였다. 그녀를 더욱 짓누른 것은 어쩌면 세상의 손가락질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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