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군주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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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린 한권의 책 “군주론”, 책은 여러 종류의 국가 형태 분류와 군주의 주권 강화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군주의 처신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정치와 도덕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결국에 마키아벨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한 것은 “권력을 어떻게 획득하고 유지할 것인가”이다. 완벽히 현실적이던 그는 글에서 폭력, 살인, 각종 권모술수를 묵인하는 동시에 권유마저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그에 대한 혹평이 이뤄지고 있다.
500여년이 지난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책은 패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군주도 귀족도 아닌 마키아벨리가 이런 글을 쓴 배경을 살피면 또 다른 생각을 결론을 짓게 된다. 그는 로마와 베네치아 사이에 있는 조그만 도시국가인 피렌체의 공무원이었다. 그의 업무는 주변국가에 파견되어 외교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었다. 그는 10여 년간 각국을 다니면서, 수많은 전쟁을 보면서 약소국의 설움과 위험성을 경험했다. 중세 이탈리아에서는 군주의 파멸이 동시에 국가의 파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인지 그는 무엇보다 힘과 권력을 통한 군주제의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렇게 본다면 오히려 악랄하고 폭압적인 군주가 최선일 지도 모른다. 단, 군주를 위한 군주국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군주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한다. 권력의 획득과 유지는 군주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다. 국제적 상황, 국내의 상황을 모두 안정시킬 수 있는 강력한 군주가 결국에는 외국에 나라를 빼앗기고 국내에서 쿠데타를 막지 못하는 도덕적인 성군보다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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