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대중가요의 시대상 반영

소개글

일제강점기 대중가요의 시대상 반영

목차

1. 서론
2. 본론-일제강점기의 대중가요
1) 어휘
2) 음계
3) 주제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대중가요란 무엇인가. 동아 새 국어사전은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대ː중―가요(大衆歌謠)[명사] 대중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 일반 대중의 흥미를 위주로 한 노래. 가요곡. (준말)가요.” 대중이란 신분의 구별 없이 한 사회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정의들을 통해 추론해 볼 때, 대중가요란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띄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의 수난기였던 일제강점기의 대중가요 내용을 알아본다면 그 시대를 살았던 민중들의 심정 및 그 때의 사회상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에서는 일제 강점기 대중가요의 주제 및 가사를 중심으로 그 특징 등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다.

2. 본론-일제강점기의 대중가요
1) 어휘
일제 강점기시절에 불렸던 대중가요 437곡을 자료로 조사한 결과, 공통적으로 빈도 높게 나타난 단어를 뽑아보면 순서대로 “울다, 사랑, 눈물, 님, 속, 밤, 가슴, 고향, 좋다, 꿈, 그립다, 마음, 길”의 13개가 추출된다(김광해,1999). ‘사랑’이라는 단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기본적이고 중시되는 정서로서 이 시대 대중가요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울다’ ‘눈물’ 등의 단어가 빈도 높게 나타난 것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인 ‘한’의 정서에 시대적인 상황이 적절하게 더해져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밖에도 잃어버린 조국을 ‘님’이라고 하여 ‘그립다’고 표현한 경우가 많고, ‘밤’ 이라는 단어 역시 일제 강점 하의 암울한 시대현실을 빗대어 표현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2) 음계
민요조의 선율에서 현대음악의 형식으로 발전되어 많은 곡이 창작되었지만 여전히 음계는 다소 단순한 편이었고 서양 고전음악 선율에 가사만 붙이는 경우도 있었다. ‘시, 라, 파, 미’가 남발되고 이것이 도식화 되어 예술적으로 승화되지 못하는 약점을 보이기도 한다.

3) 주제
주제를 살펴볼 때 가장 많았던 것은 비가(悲歌)로서 <황성 옛터>, <눈물젖은 두만강>, <진주라 천리길>, <울며 헤진 부산항>, <나그네 설움> 등 많은 작품들이 겨레의 마음 속에 흐르던 눈물과 울분을 담고 있으며, <목포의 눈물>, <칠석날>, <애수의 소야곡>, <물방아 사랑>, <일자 일루> 등 연정을 담은 비가들도 있다. <잃어버린 고향>, <타향살이>, <연자방아>, <고향설>, <어머님 안심하소서> 등 향수를 주제로 한 것과, 비가에서 탈피해 보려 한 <낙화유수>, <피리소리>, <꽃이 핍니다>, <망향초 사랑>, <아주까리 등불> 등의 서정적인 작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김광해 외 2인, 일제강점기 대중가요 연구, 박이정, 1999
최창호, 민족수난기의 대중가요사, 일월서각,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