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래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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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위주로 썼어요...도움돼셨음 좋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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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로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현장에 도착한 한 경찰의 당혹감어린 표정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이내 영화의 시선은 몇 개의 그룹의 인종과 관련된 이야기를 별개로 풀어나가면서, 그 것이 다른 그룹과 절묘하게 섞여 종국에는 미국의 ‘인종차별주의’라는 큰 주제를 다루고 있다. 즉, 하나의 그룹의 인물의 행동이 다른 그룹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은 또 다른 그룹에게 다른 의미가 되는 순환적인 시선이다. 예를 들면 영화는 백인 부부인 릭과 진과 흑인 부부인 카메론과 크리스틴의 이야기를 맞물려 보여주는데, 백인 부부는 흑인에게 차를 뺏기고 흑인 부부는 백인 부부가 강탈당한 차와 같은 차종이라는 이유로 백인 경찰 라이언에게 몸수색을 이유로 성적 모욕을 당한다. 사실, 미국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흑인의 모습은 무식하고 비천한 하층계급의 건달들이다. 껌을 씹어대며 길거리에 모여 마약을 팔거나 백인들의 하수인이 되어 더럽고 추잡한 일을 처리하는 밑바닥 계층의 저질 역할이 영화를 통해 보였던 흑인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인종차별은 흑인과 유색인종까지 포함한다. 예를 들면 세계적인 감독인 스필버그의 경우, 신비주의와 모험주의를 핑계로 간혹 동양인들을 뱀이나 벌레를 먹는 사람들로 왜곡해 영화에 등장시키거나, 서구의 식민주의가 발전시키고 합법화시킨 고고학을 과도하게 미화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한 라이언의 인종차별에 대한 설명을 하듯이 다음 장면에서 라이언은 아버지의 병 수발로 힘들어하고, 관객은 그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화풀이였음을 알게 된다. 한편, 라이언의 노골적인 인종차별에 불만이 많았던 동료 핸슨은 자신의 차에 태운 흑인의 말에 우발적으로 그 흑인을 죽인다. 그리고 이 흑인은 영화의 처음에 등장하는 흑인형사 그레이엄의 동생이다. 백인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앞만 쳐다보던 그를 비난하는 그의 어머니가 있고, 그 앞에서 그레이엄은 공허한 시선만을 보낼 뿐이다. 그리고 백인 부부의 차를 강탈했던 흑인인 피터와 앤쏘니는 인종차별적인 백인들에게 피해의식이 있지만, 정작 자신들 또한 유색인종에게 차별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음을 깨닫는다. 예전의 <타임>지의 한 설문에서 어느 유럽인이 “미국인들은 외부로부터의 비판에는 약하지만 스스로의 비판에는 대단히 강하다.”라고 쓴 적이 있다. 미국의 문화적 자존심인 헐리우드 역시 예외는 아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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