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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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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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영화... 나는 영화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그만큼 영화도 많이 봤지만 대부분 영화를 보면서 그 나라에 역사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역사와 연관 지어 영화를 본 적이 없다. 항상 주인공은 누구며 얼마나 재미있는지부터 따져서 영화를 봐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이 수업을 들으면서 ‘트로이’라는 영화를 보고 역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 영화의 그 시대 전쟁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고, 역사에 관해서도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했다.
트로이전쟁은 10년간이나 지속되었다고 들었다. 파리스는 헬레네와의 사랑 때문에 싸우고, 아가멤논 대왕은 동생의 명예와 자신의 야심 때문에 싸움을 했다. 또, 아킬레스 역시 전쟁에 나가면 죽을 것이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도 자신의 명예를 얻기 위해 싸웠다. 나는 사실 이런 이유로 싸운다는 것이 이해가 잘 되질 않았다.
자신의 이름을 평생 후세에도 남기기 위해 싸울 수 있을까?? 내 생각엔 자신의 명예와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까지 받치며 싸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킬레스를 비롯해 헥토르가 신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면서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명예를 위해 싸우는 장면은 아주 인상 깊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엇보다 이 전쟁이 뛰어난 미모를 가진 헬레네 때문에 시작된 것이 너무 신기했다.
내가 만약 헬레네의 입장이 되어도 그렇게 용감하게 파리스를 따라 나설 수 있었을까?
내가 헬레네였다면 그런 용기는 나지 않았을 것이다. 헬레네는 자기가 떠나면 그 뒤에 가져올 파장을 뻔히 알면서도 사랑을 위해 떠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뻔뻔하고도 대담하다고 생각한다. 헬레네는 결국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와 정면으로 승부를 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여 도망치려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늦은 후회였던 것 같다.
헬레네로 인해 전쟁은 시작 됐지만 그것은 껍데기에 불과했고 실상 그 속안에는 트로이를 지배하려는 욕망, 인간의 탐욕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그 시대나 지금의 시대나 인간의 욕망이나 탐욕이 엄청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나라를 지배하려하지 않고 서로 협정하여 살았다면 이런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전쟁이 사랑과 욕망으로 인해 쉽게 전쟁이 일어났지만, 그 과정은 너무 거대하고, 위대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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