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를 읽고

소개글

김구선생 백범일지를 읽고 편지글 형식으로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구 선생님께서는 양반신분인 줄 알았었어. 그러나 그렇지가 않더라. 신분은 양반이었지만 조상이 반역죄를 저질러 신분을 숨기고 살았으니 상놈이나 다름 없었던 백범 선생은 농사꾼의 아들이었어. 평범한 농사꾼의 아들 말이야. 지금까지는 독립운동 했던 분들이 거의 양반 인줄 알았었거든. 왜냐면 양반들은 일본인 침략 때문에 자기들의 지위나 가진 것들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잖아. 그래서 목숨을 걸고 독립을 외친 사람이 많았을 꺼라 생각 했었거든.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이야 많지만 국민을 대표 하고 그런 일을 가능케 하려면 어느 정도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 했었거든. 그 당시 양반들에 치여서 못 살던 하류층 사람들은 일본인들의 횡포를 못 마땅하게 생각 하면서도 그 시대가 새로운 기회라 여기고 나라를 팔아 먹는 매국노 짓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어. 지금도 가끔 뉴스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 독립운동을 했던 분의 자손들은 재산이 없어서 궁핍 하게 살아 왔지만 일본에게 붙어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의 자손들은 갑부가 되어 그 재산을 통해 더 부자가 되었다고 말이야. 이런 거 볼 때면 정말 화가 나 죽겠어.
아무튼 양반 신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가진 선생님께서 그처럼 어려운 시대에 그만큼의 학식을 갖춘 것은 독립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비록 처음에는 신분적 벽에 의한 좌절감으로 글을 배우려고 그렇게 무단히 애썼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독립을 위해 일을 하시다가 우리나라 국민들을 설득시키고 위로하고 이끌기 위해 글을 쓰시게 된 것이 아닐까? 혜린이는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들은 도와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었지? 김구 선생님은 독립이었고. 그런데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목숨을 걸고 하고 싶은 목표가 없단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내가 한심스러웠는지 몰라.
책에서는 김구 선생님께서 공부의 길에 마음을 결정한 계기가 이웃의 어른이 갓을 쓰고 사돈을 만나러 갔다가 이웃에게 발각되어 갓을 찢기고 다시는 갓을 못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분의 한계를 느껴서 입신양명을 위해 과거 시험을 준비하게 된단다. 과거 시험 만이 신분을 급상승 시켜줄 유일한 수단이었거든. 하지만 그 당시 매관매직 즉, 관직을 사고 파는 사회 악풍속이 자리 잡고 있던 터라 김구선생님의 능력으로써는 과거에 합격 할 수가 없었던 거야. 생각을 해봐. 너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최선을 다하고 그만큼 능력을 갖추었는데도 자신 능력 밖에 이유 때문에 그일 을 못한다고 하면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하겠니? 그런 심정 요즘 내 또래 한국 사람들은 어느 정도 느끼고 있을 것 같아. 열심히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커녕 밥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니 비록 김구 선생님의 일에 비교 할 것이 못되지만 어느 정도는 그 억울한 심정이 이해가 된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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