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영웅이 주인공으로 등장, 영웅적 활약을 전개하는 작품군을 지칭한다. 영웅이란 집단의 가치를 실현하여 집단의 존경을 받는 인물을 말한다. 대체로 조선조 후기에 출현한 <소대성전>, <조웅전>, <유충렬전> 등의 창작 군담 소설이 여기 해당된다.
2. 영웅 소설의 공유 단락
1) 출생 과정
① 주인공의 가문
- 주인공은 전직 또는 현직의 고관 가문에서 출생한다. 이는 영웅이 대체로 고귀한 혈통을 이어받는다는 영웅 신화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본다.
· 소대성 - 전 병부상서 소량의 아들
· 장백 - 현직 좌승상 장환의 아들
· 조웅 - 좌승상 조정인의 유복자
· 유충렬 - 권신 정언주부 유심의 아들
② 기자치성
- 주인공은 부모의 기자 치성의 결과로 잉태된다. 부모는 늦도록 자식을 두지 못해 한탄하 다가 절에 시주를 하거나 명산에 치성을 드린 뒤에 주인공을 잉태한다. 치성의 대상은 부처나 산신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당신 속신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
· 소량 부부 - 청룡사에 황금 오백 냥, 백금 일천 냥을 시주하고 소대성 잉태
· 장황 부부 - 여승에게 황금 일백 냥을 시주하고 장백 잉태
· 유심 부부 - 남악산에 산제를 드리고 충렬을 잉태
*<조웅전>만은 기자 치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목차
Ⅰ. 전기소설
Ⅱ. 영웅소설론
Ⅲ. 판소리계 소설
Ⅳ. 대하소설
Ⅴ. 결론
본문내용
(1) 장면 중심의 작품 구성
춘향전의 수많은 이본들은 숱한 세월을 거쳐 오면서 제 각기 변화를 꿈꿔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변화들은 변화 그 자체를 위한 변화였다기보다 춘향전의 주요 장면들을 보다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만남 대목의 광한루 장면, 사랑 대목의 춘향방 장면, 이별대목의 이별주 장면, 시련 대목의 십장가 장면, 상경 후 대목의 과거급제 장면, 재회 대목의 옥방 장면, 징치 대목의 암행어사 출도 장면 등등은 그 장면들만 가지고도 한편의 춘향전을 공연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즉, 춘향전은 막과 장으로 가를 수 있도록 장면 중심의 집중 서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모두 소설을 판소리화 하면서 광대들이 이룩해 놓은 성과들 중의 하나이다.
(2) 대화 중심의 장면 구성
춘향전의 이야기를 꾸려 나가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사건을 길게 혹은 짧게 제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고, 셋째는 장면을 대화로 구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서사성과 주로 관련된다면, 세 번째인 대화로 장면을 구성한다는 것은 춘향전의 희곡적 성격과 관련된다.
여기서 다루는 희곡적 성격의 분석을 위해서 춘향전이 주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살펴보면, 그 장면 구성의 희곡성이 주로 대화에서 발견됨을 알 수 있다. 이 ‘대화’는 소설 춘향전을 판소리화한 공헌자인 광대들이 이룩한 노력의 결정체이다. 원래의 소설 춘향전은 오늘날 작품에 비해 짧은 이야기로 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이를 편의상 원춘향전이라 한다면, 이
참고 자료
김문희, 『전기소설의 서술문체와 환상성』, 보고사, 2006.
한국고전소설 편찬위원회 편, 『한국고전소설론』, 새문각, 1990.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부, 2001.
송성욱, 『조선시대 대하소설의 서사문법과 창작의식』, 태학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