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시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11.08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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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소월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다.
나는 그 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김소월시의 감탄사에 나타난 한의 정서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오오’는 어디서 나왔는가?
Ⅲ. ‘오오’를 통한 한(恨)의 정서
Ⅳ. ‘아아’의 또 다른 쓰임
Ⅴ. 맺음말
본문내용
외부세계와의 단절, 임과의 단절을 깨닫는 통찰의 순간, 화자는 님의 ‘고운 그 소리’를 추억하며 아직도 새롭기만 한 상처를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울기 시작한다. 슬픔이 가득 베어난 이 구절에서 소월은 ‘아아’를 사용하여 감탄과 슬픔이 뒤섞인 표현을 사용하였다.
「꿈(1)」
닭 개 짐승조차도 꿈이 있다고
이르는 말이야 있지 않은가,
그러하다, 봄날은 꿈꿀 때.
내 몸에야 꿈이나 있으랴,
아아 내 세상의 끝이여,
필자는 꿈이 그리워, 꿈이 그리워.
시적 화자는 꿈을 `그리워`한다. `세상의 끝`(5행)으로 표현되는 황량한 세상에서 시적 화자를 위로해 주고, 피난처가 되어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꿈의 세계이다. 꿈을 그리워하면 할수록 현실세계와의 단절은 점점 깊어지게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꿈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아 내 세상의 끝이여’에서 보듯이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임의 경우처럼, 꿈은 도달할 수 없는 그리움의 세계라는 것을 깨닫고 긴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움을 표출한 것이 ‘아아’의 감탄사를 통해서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Ⅴ. 맺음말
지금까지 필자는 김소월의 작품에서 ‘오오’라는 감탄사의 쓰임과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시어가 시인의 개성과 시의 특질을 알 수 있는 가장 표면적인 요소라고 생각할 때 시어의 분석은 김소월 시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김소월이 사용된 ‘오오’의 감탄사를 통해서 필자는 시인과 작품을 이해하는데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감탄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의 작품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감탄사를 사용하고 안 하고는 화자와 청자 모두에게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다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도 사용하는 언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감탄사를 넣고 안 넣고는 그 언어의 쓰임과 말하는 이의 특성 또한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소월 시의 작품에서 나타난 ‘오오’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은 감탄사에도 남한과 북한어가 다르게 표현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그러나 그 표현에 있어서 해석이 불분명할 정도로 극히 다르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 국가에서 이중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김소월은 감탄사를 사용하여 시의 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감정을 한 단계 고조시켜 줬다는 대해 필자는 큰 의의를 두고자 한다.
참고 자료
박종석, 『현대시 분석 방법론』(도서출판 역락, 2005)
심선옥, 『김소월 시에 형상화된 ‘사랑’의 근대적 의미』논문
李裕稙, 『時의 斷絶的 構造』-「金素月詩의 空間構造 硏究(Ⅰ)」논문
유창근, 『김소월의 시세계』(도서출판 동지, 1993)
윤석산, 『素月詩 硏究』(태학사, 1992)
오하근, 『김소월의 시어법 연구』(집문당, 1995)
오하근, 『김소월의 시의 어구 생략』논문
최병제, 『김소월, 그는 정녕 정한(情恨)의 시인인가?』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