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신경숙 외딴 방

소개글

신경숙 소설 <외딴 방> 독후감입니다.

목차

1. 작가의 생애
2. 작품의 줄거리
3. 나의 감상

본문내용

3. 나의 감상

신경숙은 나에게 어떤 작가였던가. 다른 국내 여류 베스트셀러 작가들과 함께 이 작가도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한 권을 끝까지 읽어보지 못 했다. 막상 읽으려고 빌려놓으면 무슨 아주 대단하고 심오한 이야기라도 들어있을 줄 알고 조심 조심 아주 천천히 책 읽기를 더디하다가 끝내 반납일을 넘기고 책장 속에 꽂혀 있게 되는 것이다. 외딴 방도 그런 책중의 하나였다. 바이올렛도 그렇게 읽다가 말았었고.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도 있다. 허구뿐인 가짜의 이야기를 읽어서 뭐에 쓰냐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나도 한 때 지식을 추구하고자 해서 그런 목적에 걸맞은 독서에 편중하기도 했었지만 역시 소설이 주는 매력은 나를 다시 소설로 이끈다. 신경숙의 소설처럼 나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마치 에세이와 같은 문체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의 사고작용의 한계로 언어의 부족으로 정확히 통찰하지 못 했던 인생의 진리라는 것을 적절한 언어로 풀어놓는 것을 발견할 때는 희열을 느낀다. 눈이 나빠 앞이 잘 안 보여 답답해하다가 안경을 쓰면 시야가 뚜렷해지듯 한 바로 그 기분이다. 외딴방에서 나의 안경과 같은 구절들을 여럿 발견했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가 계속 교차되면서 진행이 되고 있다. 현재의 시점은 과거형으로 과거의 시점은 현재형으로 서술하고 있다. 작가는 16세때 공장일을 시작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의 시간과 좀처럼 화해가 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함구령을 내려 언제까지나 덮어두고 외면할 수 없는 살아있는한 그 시간들은 자신의 현재일 것이라고 인정한다. 과거를 현재형으로 서술한 것은 그런 이유인 것 같다. 오늘의 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어제의 나를 기억해 내야하듯이 과거는 항상 지금의 나와 함께 존재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