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하늘>에 나타난 신채호의 계몽주의적 문학관

소개글

<꿈하늘>에 나타난 신채호의 계몽주의적 문학관에 관한 레포트입니다.
문예사조론 수업과제로 높은 점수를 받은 레포트입니다.(참고문헌과 각주표시되어 있음)
<꿈하늘>은 인터넷과 문헌의 자료가 그닥 많지 않은 작품으로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목차

Ⅰ. 일반적 평가
Ⅱ. 계몽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본 <꿈하늘>
Ⅲ. 결론

본문내용

버렸지만 오직 한놈만은 적진을 향해 두려움 없이 달려가 적의 상징인 풍신수길과 대결한다. 그는 지옥에 떨어지는 곡절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님나라를 찾아가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싸우는 것이다. 여기서 님나라 싸움터로 가는 길은 반일독립을 위한 싸움터로, 님나라는 조국에 비유할 수 있겠다. 작가는 투쟁의 어려움과 복잡성을 환상적으로 보여주면서 한놈의 불타는 애국심, 불요불굴의 투쟁정신과 지조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한놈의 형상 의의는 바로 1910년대 부르주아민족운동시기의 시대․역사적 요구를 절박하고 생동하게 표현시켜준 데 있다. 망국을 전후하여 일제의 침략을 반대한 애국지사들은 민족적 울분을 안고 나라의 독립을 성취하기 위한 투쟁에 나섰으나 그들의 투쟁은 너무나 험난했다. 일제침략자들의 가혹한 탄압과 독립단체내부의 분쟁 등으로 하여 그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죽거나 투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민족의 넋을 잃지 않고 애국의 큰 뜻을 간직한 사람들은 여러 방법으로 투쟁을 계속했다. 작가 신채호 역시 그런 사람이었던 것이다.

2. 강렬한 투쟁의식 고취

“인간에게는 싸움뿐이니라. 싸움에 이기면 살고 지면 죽나니 신의 명령이 이러하다.”

“한놈아 눈을 떠라! 네 이다지 약하냐? 이것이 우주의 본래 모습이니라. 네가 안 왔으면 하릴없지만 이미 온 바에는 싸움에 참가하여야 하나니, 그렇지 않으면 도리어 너의 책임만 방기하느니라. 한놈아 눈을 빨리 떠라.”

“영계(靈界)는 육계(肉界)의 그림자이니 육계에 싸움이 그치지 않는 날에는 영계의 싸움도 그치지 않느니라. 저 종교가의 시조인 석가나 예수가 천당이니 지옥이니 한 말은 별도로 뜻을 붙인 곳이 있거늘 어리석은 사람들이 그 말을 집어먹고 소화가 못 되어 망국멸족의 모든 병을 앓는 도다. 그대는 부디 내 말을 새겨들을지어다. 소가 개를 낳지 못하고, 복숭아나무에 오얏열매가 맺지 못하나니 육계의 싸움이 어찌 영계의 평화를 낳으리오? 그러므로 육계의 아이는 영계에 가서도 아이요 육계의 어른은 영계에 가서도 어른이요, 육계의 상전은 영계에 가서도 상전이요, 육계의 종은 영계에 가서도 종이니, 영계에서 높다, 낮다, 슬프다, 즐겁다 하는 도깨비들이 모두 육계에서 받은 꼴과 한가지라. 나로 말하더라도 일찍 살수 싸움의 승리자 되므로 오늘 영계에서도 항상 승리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저 수나라 왕 양광(楊廣)은 그때 패전자가 되었으므로 오늘도 이와 같이 패하여 군사를 이백만이나 죽이고 슬퍼 돌아감이어늘, 이제 망한 나라의 종자로서 혹 부처에게 빌며 상제께 기도하며 죽은 뒤에 천당을 구하려 하니 어찌 눈을 감고 해를 보려 함과 다르리오.”

이는 각각 천관(天官), 무궁화꽃, 을지문덕의 소리로, 이 소리들은 모두 강렬한 투쟁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가 된 망국민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한놈에게 일깨워준 것이다. 을지문덕의 말이 그치자마자, 하늘에 붉은 구름이 일어나 ‘옳다 옳다 을지문덕의 말이 참 옳다. 육계나 영계나 모두 승리자의 판이니 천당이란 것은 오직 주먹 큰 자가 차지하는 집이요, 주먹이 약하면 지옥으로 쫓기어 가느니라’ 라는 글자가 되었다는 부분에서 이 투쟁의식의 정당성이 재차 확인된다. 지국에 내려온 후 막연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행동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한놈은 투쟁의식에 고취되어 미숙한 싸움을 시작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