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전태일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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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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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은 집안 사정으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그렇게 학교를 못 다니는 기간에도 가족의 민생고해결을 위해 쉴 틈 없이 일하다 22의 나이에 이 세상을 등지고 만 시대사의 산물이라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가 13살 때 처음으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출을 하는데 어린 그는 구두닦이를 해도 토박이 구두닦이들에게 몰매맞기 일쑤여서 다시 서울행을 결심하는데 그것이 1년만이었다.
그 후 몇 번의 가출 뒤 집에 돌아온 전태일은 어려운 집안형편이었지만 비교적 안정된 생활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인식을 깨우치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고 현실에서 사회를 배운 그는 누구보다 바르고 정확하게 이 사회의 현실을 파악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 그가 대구에 살 때 가정 사정 등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다니는 대구명덕 초등학교 안에 가교사를 두고 있었던 청옥고등공민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의 청옥에서의 생활은 1년도 가지 못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친구들도 사귀고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짝사랑하기도하며 방과 후에는 아버지께서 하시는 재봉 일을 도와가면서 벽에 써 붙여 둔 영어 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시간들을 보낸다.
그러나 전태일은 16살에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배움을 중단하고 어두운 길을 가게 되는 운명에 놓인다. 인간다운 삶을 찾겠다고 배움에 대한 열정하나로 집을 나오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가 가진 전부인 잠바 8장으로 사과궤짝 12개를 사서 상자를 만들어 생활하며 심한 추위와 불안 속에서 태일은 일자리를 찾고 동생은 하루 종일 사과 궤짝을 지키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집에 다시 돌아가면서 전태일의 ‘서울고학’의 꿈은 깨지고 말았다.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의 매질과 더욱 어려워진 가정형편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방세가 밀려 괴로워하고, 동생은 밀린 기성회비 때문에 학교에 안 가겠다고 아침마다 울고, 전태일은 이때 하루가 또 돌아오는 것이 무섭다고 했다. 해가 바뀌어도 아버지의 폭음과 구타는 계속되고 결국 어머니는 식모살이를 하게 된다. 전태일은 어머니를 찾아 다시 순덕이를 데리고 서울로 오지만 둘이 살아가기 너무 힘들어 동생인 순덕이를 길에 버렸다가 다시 찾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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