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1.15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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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태일 평전을 읽고 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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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태일. 내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전태일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거의 없었다. 가끔 대중매체를 통해, 그리고 옛날에 나온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통해 그저 노동 운동을 했던 청년으로, 불합리한 노동 상황에 대응하여 분신자살을 했었던 사람. 그 정도뿐이었다. 자살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나로서는 전태일이 불합리한 상황에 대응하여 자살하였다 하지만, 자살하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헤쳐 나가지 왜 자살을 하였을까 하는 생각에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약간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나는 대학 들어오기 전이나 들어오고 나서도 운동권 학생들을 꽤 싫어했다. 어렸을 적부터 텔레비젼이나 신문을 통해 대학생들이나 노동자들이 파업 및 데모를 하면서 경찰과 부딪히는 모습을 보았었다. 항상 마지막엔 경찰의 봉이나 방패에 부딪혀 피 흘리는 사람들과 시위하는 사람들의 화염병이나 폭력에 구급차에 실려 가는 경찰들의 모습이 나오곤 했다. 왜 이렇게 싸워야 할까? 이렇게 싸우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 혹은 다른 방법은 정녕 없었을까? 경찰들은 원래 가만히 있는데 그들이 설쳐서 양쪽 모두 피해를 입게 되는 모습을 보니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또한 데모를 하는 대학생들은 철이 없어 보였고, 부모님께서 힘들게 벌어 주신 학자금으로 대학 생활에나 충실하고 공부나 열심히 할 것이지 왜 그런 일이나 운동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었다. 학교의 학생회도 한총련이니 범총련이니 그런 말을 하도 들어서 학생회의 일에도 무관심하게 되었다. 총학생회 투표가 있어도 원래 학생회란 곳을 싫어하여 투표 한번 하지 않은 나였다.
「전태일평전」을 읽고 나서 나의 생각에 변화가 왔다. 그것도 큰 변화. 우선 이 책의 감상문 레포트를 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이제부터 나의 우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 감동에 벅차 한참동안 멍하니 있었던 적은 이 책을 읽고 나서가 처음이었다. 이 책을 읽은 후 21살 어린 나이였던 전태일의 희생이 예전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틀리게 절대 어리석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신자살이란 어쩔 수 없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의 상황은 날 매우 분개 하게 만들었다. 그에 따라 노동운동이나 인권운동을 하는 그네들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부분을 이해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그는 1948년 8월 26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철저히 밑바닥인생이었다. 아버지의 일이 안되면 서울 한강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였고, 일이 좀 잘된다 싶어도 천막집이나 판잣집에서 살았다. 집안의 어려운 생계는 전태일이 학교를 그만두게 만들었고, 어린 그에게도 장사를 시작하게끔 만들었다.
참고 자료
전태일 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