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싱글즈

소개글

권칠인 감독, 장진영, 엄정화, 김주혁, 이범수 주연의 영화 <싱글즈>의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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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내 이름은 나난. 몇 년째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채였고 회사에서는 좌천되어 졸지에 레스토랑 매니저로 발령이 났다. 10년 가까이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온 내게 외식산업은 생각도 해보지 않은 분야다. 나는 올해 29살. 꽉 찬 이십대다.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도 버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삶은 내게 원치 않는 상황들을 강요한다. 정말 미치겠다. ”

“ 나는 이동미. 난이와는 일명 불알친구다. 나는 역시 불알친구인 정준이와 같이 살고 있다. 정준이와 부부관계냐고? 오~ 노우!! 그럼 남자친구냐고? 정준이는 나의 룸메이트일 뿐이다. 이 녀석, 분명히 오늘 회사일로 늦게 온다길래 어제 나의 46번째 보이프렌드를 데려와 같이 자고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갔는데 글쎄 정준이 녀석이 변기에 앉아 일을 보며 칫솔질을 하고 있는 거다. 쩝. 빨리 목돈 마련해서 방을 빼던지 해야지… 에이~ ”

“ 하! 그래 방 빼라 방 빼!! 참, 안녕하세요? 저는 임정준입니다. 동미가 말했듯이 난이와 동미, 그리고 저는 그렇고 그런 사이죠. 사실 동미가 남자 좋아하는 거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근데 왜 남에 여자친구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참견인지 모르겠습니다. 참나… 제가 여자친구랑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저는 이십대 후반, 여자친구는 초반… 휴~ 젊은애들 사고방식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랍니다. 능력 없고 착하기만 한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

“ 내 이름은 박수헌.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고 얼마 전 뉴욕으로 발령을 받아 출국 대기 중 나난에게 필 꽂혔다. 나의 목표는 출국 전까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 프로포즈하는 거다. 근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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