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친절한 금자씨

소개글

박찬욱 감독, 이영애, 최민식 주연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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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한상. 사건의 배후 조종자이자 그 외 4명의 아동유괴 연쇄살인을 한 범인. 그는 강남의 영어학원 교사였다. 거기서 희생자를 고르고, 사건을 저지른 다음 다른 학원으로 옮겨갔다. 언제나 자기 반 아이들은 피했기 때문에 한번도 경찰의 용의 선상에 오른 적이 없으며 아이들을 몹시 귀찮아했던 백선생은 유괴하자마자 아이들을 비디오로 찍어놓고 곧바로 죽이곤 했다. 이금자. 사건을 자백하여 2004년까지 13년 형을 마치고 출감하였다. 1991년 당시 그녀는 미혼모로 자신의 교생이었던 백한상에게 은신하고 있던 터였고 딸을 죽이겠다는 백선생의 협박으로 박원모군을 살해하게 되었다. 그녀의 나이 스무 살의 일이다. 이금자는 13년 동안, 출감 후 백선생을 죽이기 위한 세밀한 계획을 세웠고 백선생은 13년 동안, 4명의 아이를 더 유괴하여 돈을 뜯어내고 살해하였다. 한편 이금자의 딸은 호주로 입양되어 제니란 이름으로 13살이 되어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특이성은 새미다큐 형식의 픽션이라는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다큐멘터리적인 서술구조 안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내고 있고 각자의 에피소드를 통해 이금자의 복수극을 돕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이것으로 영화는 3분지 2가량을 소비하고 있는데 이는 영화의 스타일로 구축되고 등장인물 이금자의 복수극을 정당화 시키며 복수의 대상자인 백한상의 범죄를 객관화 시키는 장치로 역할하고 있다. 예컨대 이 영화는 과거 회상장면 또한 뉴스 보도 자료와 같이 설정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박원모 아동살해 당시 이금자를 배후 조정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백한상을 객관적으로 목도하게 하고 있고 백한상이 죽인 나머지 4명의 아이들에 관해서도 백선생 자신이 스스로 찍은 비디오 화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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