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국악공연 감상문

소개글

국악공연 감상문으로 일년동안 번갈아 가면서 공연하는 것을 가서 보고 레포트로 쓴것입니다. 예악당에서 공연한 남려형, 여민락, 수궁가, 헌천화, 섬진강, 현악영산회상, 경∙서도잡가, 소엽산방, 농부가, 방아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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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악 연주회, 솔직히 처음 이 과제를 접했을 때는 돈 아깝다 라는 생각이 조금 든게 사실이다. 대중가수의 콘서트 티켓에 비하면 한없이 싸긴 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서 돈을 내고 국악을 들으러 가다는 것이 내키지가 않았다. 어릴 때 장구를 잠깐 배우긴 했지만 국악을 자주 접하거나 들어볼 기회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일종의 두려움 같은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가서 본 공연은 ‘예악당’에서 진행되는 공연이었다.
여러 프로그램이 시리즈 식으로 되서 매주 마다 하는 공연이었는데 내가 본 공연은 남려형이었고 여민락, 수궁가, 헌천화, 섬진강, 현악영산회상, 경∙서도잡가, 소엽산방, 농부가, 방아타령이었다. 함께간 여자친구와 이런 저런 애기를 하고 있는데 불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은 약 한 시간 반 정도에 걸쳐 이루어졌지만, 여러 파트로 나누어져 이루어졌기 때문에 내가 처음 가졌던 졸리겠구나 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지루하지도 않고,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공연인 여민락은 약 10분간 연주되었다. "백성과 더불어 즐기자"는 뜻의 곡명을 지닌 <여민락>은 조선 세종대왕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15세기 이후 사신의 연향이나 임금의 거동 때 행악(行樂)으로 사용되거나, 상류사회의 지식층 사이에서는 거문고로 연주하기도 했다고 한다.
앞줄엔 가야금 거문고와 그 뒷줄로 해금, 아쟁 그리고 맨 뒷줄에는 대금과 장구, 북이 연주되었다. 임금과 관련된 곡이다보니 연주자들의 한복이 예사롭지 않아보였다. 고급스러워 보였고 궁녀나 궁중 관료 같아 보였다.
거기에서 수업중에 배운 악기인( 그 역할에 대해서 좀 의아했던..) 박을 보았다.박을 치는 집박은 녹색의 청삼(靑杉)을 입고 모라복두라는 관(冠)을 썼다.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닌데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배운 것처럼 먼저 합주단 전원이 정렬해서 앉아 있으니 집박이 들어와 관중에게 인사하고 합주단을 향하여 서서 박을 펼치고 "딱" 하고 한 번 치니 모든 연주자가 일제히 음악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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