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여성성에 대한 저항의 문학 -오정희 <유년의 뜰>을 중심으로

소개글

오정희 <유년의 뜰>을 중심으로 <중국인 거리>와 비교하며, 오정희의 글쓰기 방식을 연구한 리포트입니다. 논문으로 발전시키려고 열심히 준비한 자료입니다. 유용하게 쓰세요^^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에 나타난 공간적 특성
1) 지방 소도시
2) 집 - 가정
3) 도시

2. 무관심과 감정이입의 시선들

3. 소설 속의 말하기 방식

4. 감각적 글쓰기

Ⅲ 결론

본문내용

Ⅱ 본론

1.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에 나타난 공간적 특성
지금까지 우리 문학사에서 ‘공간’의 역할은 많이 소외되어 왔다. 하지만 ‘공간’은 작품의 주제를 간접적으로 형상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최시한은 ‘공간’을 ‘공간적 요소’, 즉 ‘공간소’라고 칭하는데, 그는 “공간소에는 입이 없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공간은 언제나 간접적으로만 보여줄 뿐, 직접적으로 무엇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공간을 잘 이해하면 우리는 소설의 깊숙한 부분까지 들여다볼 수 있고, 소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의 전체적 공간 속에 배치된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장소들이 어떻게 주제를 형상화하는데 도움을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지방 소도시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는 유년기의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들의 성장을 다룬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이 유년의 주인공은 바로 취학 전의 노랑눈이와 초등학교 3학년생 여자 아이로서, 세계와 상호작용하면서 여성 젠더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게 되는데, 이는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어린 주인공들은 도시에 대한 동경이 좌절되자 자신이 속한 세계의 주류적인 질서에 편입되기를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면서 반(反)성장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유년의 뜰」과 「중국인 거리」의 유년 주인공들은 피난지 혹은 전후의 지방 소도시에서 성장한다. 이 지방 소도시는 전근대적 질서와 근대적 질서가 서로 맞물려 있는 역동적인 공간이자 전통적인 관습은 해체되고 새로운 규범은 아직 정착되지 못한 무질서의 공간이다.

참고 자료

오정희 외,『문학앨범』, 웅진출판사, 1995,
오정희, 『유년의 뜰』, 문학과 지성사, 2000,
우미영, 「세계에 대한 부정의식과 탈주 욕망」, 『현대소설의 여성성과 근대성 연구』, 깊은샘, 2000
이정희 엮음, 『스무살을 위한 페미니즘 소설』, 청동거울, 2002,
이정희,『오정희, 박완서 소설의 두 가지 풍경』, 청동거울, 2003.
최시한, 『소설의 해석과 교육』, 문학과 지성사, 2005.
황도경, 『우리시대의 여성작가』, 문학과 지성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