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소설 리튬, 창작시, 이유 있는 냉전
- 최초 등록일
- 2006.11.1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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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창작시 14편
동화 1편
공상과학소설1편
목차
창작시14편
동화1편
공상과학소설<리튬>
본문내용
*리튬
무국적의 미래 어느 도시. 이 도시의 딕셔너리엔 더 이상 창조와 상상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27년전 그들은 what과 싸웠다. 승리는 왓에게 돌아갔다. 왓이 승리한 후 남자들은 모두 검은 양복에 리젠트 헤어를 하고 거대한 맨홀 속으로 교육을 받으러 들어갔다. 여자들은 모두 불임수술을 받았다. 27년 전 이후로 이 도시엔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다만 이들은 왓에게 패배를 인정하며, 사해처럼 고여 있을 뿐이다.
w는 이 도시의 유일한 인쇄소 직원이다. 그의 나이 올 해 27세이다. 이 도시 사람들에게 나이는 의미가 상실된 지 오래다. 사람들은 평균 150살을 살았다.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테엽 감긴 병정들처럼 심심하게 살다 가는 것이다. w는 왓 기념일에 태어났다. 아니 태어난 게 아니라 식물처럼 싹이 텄다고나 할까. 누군가 숙주를 상실한 씨앗을 가져와 땅에 심은 것처럼 말이다. 지금 이 도시의 사람들은 모두가 혼자이다. 가끔 역사책에선 부부나 가족이란 개념의 조직이 있었다고 하나 그에겐 그런 말들이 실러캔스란 어종처럼 생경한 이야기일 뿐이다. 혈육이니, 가족이니, 부모니 하는 말들은 좀 체 쓰지 않는 원시단어가 되었다. 아마 몇 년 있으면 사라질 거라고 w는 생각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말을 할 줄 모른다. 아니 말이 인간의 꼬리뼈처럼 쇠퇴되었다고나 할까. 이들은 정해진 규칙아래 행동하기만 하면 된다. 해가 뜨면 모두 좀비처럼 일어나 폼운동을 하고, 200ml분량의 스프를 먹고 반복적, 복제적 성격이 짙은 일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직업은 한정돼 있다. 원래 있는 것을 계속 만들어 내거나 보존하는 것만이 이 도시 사람들의 직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창조하지 않고 기존에 있는 틀에, 찍어 낼 수 있는 물건이나 도서는 여전히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책으로 말하자면 구간만 남고 신간이 없다는 말이다. 구간도 엄격한 검열아래 대부분이 말소되었다.
w는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인쇄소에서 잉크와 종이 냄새를 맡으며 지낸다. 이 냄새들은 더 이상 w의 코에 자극을 주지 못한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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