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기발한 자살여행 서평

소개글

핀란드 작가의 기발한 자살여행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때 핀란드라는 내 인생에 있어서는 참으로 낯설게 느껴지는 작가의 나라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더구나 기발한 자살여행이라니... 자살을 위한 여행이 어떻게 기발할 수 있다는 거지? 그런 궁금증들과 함께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사실 책 제목에서 기대한 만큼의 기발한 여행은 찾을 수 없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우울증, 책의 서두에서 핀란드 사람들의 가장 고약한 적은 우울중이라고 말한다. 또한 암울한 마음이 과거의 소련연방보다도 더 심각한 적이라고 표현하는데 바로 이런 적들에 시달려 삶의 기력을 잃은 사람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기발한 자살 여행의 주축이 될 사람 중 하나인 랄로렌은 여러 번의 파산과 그에 따른 모든 상황들로 인해 가족에게서도 외면당하고 결국 자살을 택한 사람이다. 그러나 성 요한절이 지나고, 그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택한 별장 근처의 헛간에서 그는 자신보다 먼저 그곳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의 이름은 켐파이넨이고 장교의 신분이었다. 그는 군대 내에서도 실력 없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다가 부인을 잃고 나서는 더 이상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그곳에서 목을 매려고 했던 것이다. 이들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만큼이나 우연하게도 죽음을 결심한 순간에 서로를 만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서로에게 갑작스런 동질감과 친근감을 느끼면서 그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깨닫고, 거기서 더 나아가 자신들처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에게도 그런 새로운 삶에 대한 기쁨을 찾아주고자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