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홍등
- 최초 등록일
- 2006.11.18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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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현대사 시간에 영화를 감상하고
1920년대 중국여성에 대해서 적은 감상문입니다.
당시 중국사회와 여성의 지위등을 영화와 관련하여 적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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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자가 가는 곳은 어김없이 홍등을 켠다. 첩들의 방에 걸린 홍등은 집안의 최고 권력자인 진대감의 권력을 상징하고 있으며, 진대감은 전근대적인 봉건제적 가족제도의 대표로 상징되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2시간 내내 남자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대학 교육을 받은 여자(송련)일지라도 어쩔 수 없이 처첩제도 아래 서서히 시들어져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송련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계모에 의해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게 되고, 50대의 늙은 진대감의 네 번째 부인으로 들어가게 된다. 남편 쪽에서 가마를 보내지만 타지 않고, 치장하지 않은 여학생모습으로 양갈래로 땋은 머리를 한 채 걸어서 남편 집에 간다. 아마도 비록 집안 형편이 어려워 부잣집에 첩으로 들어가지만 대학교까지 나온 학생으로서, 자신은 다른 여자(첩)들과 다르다, 자신이 노력하면 그들과는 다른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지 않았나 싶다.
진대감은 그녀를 포함한 네 명의 처첩들 가운데 매일 한 명을 택해 잠자리를 같이하는데 선택된 사람의 처소에는 그날 밤 홍등이 켜진다. 진대감을 둘러싼 첩들 간의 암투로 집안에는 긴장이 흐르고 홍등을 올리기 위한 여인들의 모함과 음모가 치열하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송련은 이러한 암투 속에서 점차 정신이 피폐해져 가고, 셋째 부인이 집안 주치의와 부정을 저질러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미쳐버린다. 그러나 진 대감은 곧 다섯째 부인을 새로 맞아들이고 중국 봉건 사회의 폐습은 수레바퀴 돌 듯 돌아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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